세종시 '여민전' 품귀, 구매한도 30만원-300억 추가발행
세종시 '여민전' 품귀, 구매한도 30만원-300억 추가발행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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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개인 월 구매한도액 50만→30만 원으로 조정
기존 370억원 이어, 7월부터 5개월간 60억원씩 총 300억원 추가 발행 검토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구매한도가 기존 월 '50만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어든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지속적으로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6월까지 370억원 발행계획에 이어 총 300억원의 추가 발행도 검토되고 있어,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여민전이 지역 상권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일 최초 출시된 여민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상권 활력을 위해 발행규모를 당초 70억에서 370억 원까지 대폭 늘렸다.

월별 발행한도액도 설정했다. 3월 64억 원→ 4월 88억 원→ 5월 88억 원→ 6월 60억 원 등으로 제한을 뒀으며, 같은 기간 결제액은 3월 40억→ 4월 111억→5월 79억 원(22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총 발행액 240억원 중 무려 230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무려 95.8% 소비율을 기록한 셈이다.

여민전 출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된 결과란 게 시의 분석이다.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실제 여민전은 지난 5월 발행한도액 88억 원이 하룻만에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부터는 개인구매한도액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여민전 구매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다.

결제액 구간별 인원도 감안했다. 3∼4월에는 30만 원 이상 결제한 인원비율이 38%, 30만 원 이하 결제한 인원비율이 62%로 나타났다.

다만 캐시백 10% 지급은 6월까지 유지된다.

특히 오는 7월부터 5개월간 60억원씩 총 300억원의 추가 발행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중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 의결 시 최종 확정된다. 추가 발행 여민전의 캐쉬백은 6%다.

시는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된 만큼 중앙 정부를 설득해 지역화폐 증액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공공기관, 기업의 여민전 활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여민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세종시민이 여민전을 활용해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총 816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역화폐 '여민전' 신청 방법
지역화폐 '여민전' 신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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