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만의 등교, 꽃 선물 환영한 도담고
80일만의 등교, 꽃 선물 환영한 도담고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5.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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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등교수업 시작 고3 학생 위한 깜짝 선물, 코로나19 어려움 화훼농가도 격려
도담고 3학년 5반 김효은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전해주고 있는 모습.
도담고 김효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여파로 80일만에 학생들을 맞은 세종시 도담고등학교(교장 강양희)가 학생들에게 꽃 선물을 하며 환영했다.

도담고는 20일 오전 첫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190여 명의 고3 학생들을 위해 ‘학생 맞이 꽃 나눔 행사’를 열었다.

교직원들은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지역 화훼농가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농가에서 구입한‘미니장미꽃’ 200송이를 1교시에 담임교사가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하며 직접 전달했다.

이화은 학생은 “온라인 수업만 하려니 너무 답답하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는데, 학교에 오게 되어 기쁘다”며 “생각지도 않은 꽃까지 받게 되니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손지영 교사는 “등교수업이 계속 미뤄져 학생들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꽃 나눔 행사를 하며 학생들을 맞이하니 학생들에게도 교사에게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양희 교장은 “학생들에게 꽃의 긍정적 에너지가 전해져 코로나 19가 빨리 물러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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