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세종시에서 기념행사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세종시에서 기념행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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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18일 세종시청 앞 잔디광장서 다채로운 행사

'세종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세종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추모사', '5월의 시와 노래', '퍼포먼스' 등을 곁들인 기념식으로 서막을 연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8일 오후 6시 '대동세상 주먹밥 공동체' 행사가, 오후 6시 30분에는 시청앞 잔디광장~ 세종호수공원~ 시청 앞으로 돌아오는 자전거 민주평화행진이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에는 '5월 영화제'가 상영된다.

18~21일까지는 '5월의 기억과 민주주의전(展)'과 함께 '5·18 추념관'도 마련된다.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물리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1980년 신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비상계엄 철폐, 전두환은 물러가라’ 구호를 외치며 항거한 뜨거운 5월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다"며 "당시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있었는지, 실종자는 어디에 묻었는지, 헬기 발포 책임자는 누구인지 등 묻혀있는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거대한 흐름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그대로 반영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적폐 정치인들을 줄줄이 몰아내는 데 그 힘을 발휘했다"며 "시대정신의 구현하라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21대 국회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학살의 진상 특히 헬기 사격과 발포 책임자를 단죄하는 역사의 심판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세월 동안 한국 사회는 국민의 힘으로 군사정권을 몰아내고 민주 정부를 수립한 경험과 그것이 수구세력에 의해 후퇴하는 현대사의 격동을 겪어왔다"며 "지금 우리가 사는 오늘의 민주주의는 학자들이 연구한 지식의 산물이 아닌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비롯해 수많은 민주열사가 흘린 피로서 쟁취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촛불의 힘으로 엉터리 정권을 권좌에서 끌어 내린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5·18 광주의 진실을 부정하는 회고록을 내는 학살의 우두머리 전두환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거짓말로 진실을 외면하며 법정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학살의 원흉을 단죄하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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