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0억원 투입 ‘도시 바람길숲’ 조성
세종시, 200억원 투입 ‘도시 바람길숲’ 조성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10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준공 목표...미세먼지 저감·열섬 현상 완화 기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오는 2022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내 녹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범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에 포함된 사업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도시 바람길숲’ 은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시 내부의 오염된 공기·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 외곽 산림을 숲가꾸기 및 수종갱신을 통해 바람 생성숲으로 활용하고, 생성된 바람이 도시 내부로 유입되도록 하천 및 주요 도로 주변에 연결숲을 조성한다.

도심 내부에는 유입된 찬바람이 확산되는 ‘디딤숲’과 ‘확산숲’이 조성되며,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 생활권 내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는 ‘차단숲’도 들어서게 된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하는 공원·녹지 등과 도시 외곽의 산림을 연결,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바람길숲 조성 시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미세먼지는 평균 25.6%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산림청 컨설팅을 거친 뒤, 내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