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코로나19 감염위험 차단, 신입사원 채용시험 치러
충남대병원, 코로나19 감염위험 차단, 신입사원 채용시험 치러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4.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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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동 체육공원에서 거리두기 지키면서 감염예방 지침 준수한 가운데 실시
충남대병원은 그동안 두차례나 연기했던 신입사원 채용시험을 체육공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가운데 실시했다.

충남대병원이 신입사원 채용시험을 생활체육공원에서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차단 속에 치른 시험의 표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연기됐던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26일 오전 11시부터 대전시 중구 안영동 안영생활체육공원에서 응시자 2천4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채용은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에 따른 신규 인력 확보와 본원에서 세종으로 이동하는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운동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272명(본원 141명, 세종 131명)을 선발하는데 응시인원이 2400여명에 달해 축구장 5면을 활용했으며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시험 전날부터 책상 소독 등 사전 방역과 함께 응시자 간 1.5m 이상 간격을 유지하는 등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시험 당일에는 응시자들의 시험장 출입구를 한 곳만 개방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를 통해 유증상자를 선별한 뒤 시험장 출입을 허용했으며 이동식 화장실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용 후 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시험관리자와 운영 요원 역시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이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 유무를 확인했으며 유증상자나 해외 방문력이 있는 경우 업무에서 배제했다.

채용시험을 앞둔 타 국립대병원에서도 벤치마킹을 왔으며 시험 응시자들도 낯선 환경 탓에 불안할 수 있었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돼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원 충남대병원 사무국장은 “응시인원이 많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집단 감염 우려를 차단하고 중대본 지침에 따라 야외 운동장에서 시험을 시행했다”며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돼 응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시험 실시로 인한 집단 감염 우려 탓에 지난 2월 19일과 4월 12일 등 시험을 두 차례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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