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한국외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동반 협력'
행복청-한국외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동반 협력'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4.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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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인도네시아어 번역, 국제행사 지원 등 역할 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국내 유일의 외국어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과 함께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행복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국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정책 자료 활용의 언어적 한계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 현안에 대한 관심과 정책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행복청이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정책자료 번역 ▲한국-인도네시아 간 국제교류행사 추진 지원 ▲한국외대 우수 학생의 포상 ▲지속적 상호협력 방안 발굴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외대는 외국어를 바탕으로 한 지역전문가 배출을 목표로 출범한 국내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 45개 전문화된 외국어교육을 바탕으로 배출된 인재들이 국제교류 현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이 방문해 특강을 하고, 한국외대 마인어학과 점퍼를 입고 출국 인사를 한 일화도 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를 담당하는 마인어학과는 싱가포르, 부르나이, 동티모르 등 신남방지역(약 3억명)의 언어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16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제2전공자는 200여명이다.

행복청은 한국외대의 협력으로 그간 정부‧공공‧민간기관 중심의 수도이전 지원 네트워크 협업 범위가, 관‧학‧민 체계로 확장되어 지원업무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외교부, 행복청 등 정부기관은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행복청은 협업 기관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요청한 현지 세미나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공무원 초청연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관‧학이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에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전달하는 주체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향후 양국 간 협력사업의 발굴을 민간분야의 교류까지 활성화하여 인도네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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