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병풍 '금병산', 임도 주변은 쓰레기 산
비단병풍 '금병산', 임도 주변은 쓰레기 산
  • 임재한 시민기자
  • 승인 2020.04.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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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자전거로 돌아본 금병산...차로 가져다 버린 생활쓰레기 수두룩
비단 병풍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금병산'. 임도 입구에는 세종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불쾌감을 주고 있다.

세종시민의 힐링 코스인 비단 병풍처럼 산세가 수려한 ‘금병산’.

22일 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세종보 옆 참샘에서 약수를 가득 넣고 금병산 임도(林道)코스를 향해 기분좋게 출발을 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하늘은 청명했다. 산새들과 다람쥐, 나비들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즐겁게 노니는 금병산도 어느덧 초록색으로 변하고 있다

상쾌한 마음에 자전거 페달링도 가볍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이리저리 돌아보는데 누군가 버린 쓰레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몹쓸 사람들” 하며 애써 외면했지만 뒷 맛은 게운치 않았다. 차로 스치로플을 가져다 버린 곳도 있고 폐 타이어, 물통, 호스 등 생활 쓰레기를 아예 작심하고 버린 곳도 있었다.

금병산 입구에 이런 모습이 산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게 만들었다. 아마 버리기 손 쉬운 곳을 택한 것이 입구를 쓰레기 장으로 만든 것 같다. 산 깊은 쪽은 많은 양은 아니었으나 비닐, 페트 병 등도 곳곳에 버려져있었다.

임도에 따라 버려진 쓰레기가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시민들을 불쾌하게 하는 건 당연하다.

금병산은 금남면 동쪽에 있는 해발 365m로 금남면 주민들이 해맞이를 하는 장소로 유명하고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최고 쾌적한 공기를 자랑하며 대전 자운대와 근접해 있는 곳이다.

금병산 여러 곳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은 누군가 차로 운반하여 버렸으며 산 골 깊숙한 곳은 지나가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것 같다.

명품도시 세종시민은 작은 에티켓을 소홀히 하지 않는데서 만들어진다. 경자년 봄, 금병산 대청소를 한 번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트럭으로 싣고 와서 버린 폐기물. 금병산 임도 입구 쪽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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