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투표율 간발의 차 ‘전국 2위’ 뜨거운 열기
세종시 투표율 간발의 차 ‘전국 2위’ 뜨거운 열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4.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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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68.5% 기록, 울산광역시 68.6% 이어 간발의 차로 전국 2위 차지
전국 평균(66.2%) 투표율보다 2.3%포인트 웃돌아, 높은 시민의식 보여줘

세종시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8.5%로 간발의 차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대선 당시 80.7%(전국 2위)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국회의원 선거 중에선 역대 최고치(20대 총선 63.5%)를 경신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오전 한때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오후 들어 2위까지 올라서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최종 투표마감 결과 세종시는 68.5%의 투표율로 울산광역시(68.6%)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 투표율은 전국 평균(66.2%) 투표율을 2.3%포인트 웃돈 수치로, 유권자 26만 3388명 중 18만 41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세종시는 사전투표 당시 32.37%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나, 막상 본 투표일인 이날 오전 중위권을 형성하며 저조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이 점심시간을 앞두고 투표장으로 발길을 항하면서 오전 막판 전국 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오후 1시 이후에는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현황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의 이번 투표율은 총선 중에선 지난 2016년 기록했던 20대 총선(63.5%)을 넘어선 최고치다. 종합적으로 보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기록했던 80.7%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종시 유권자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운영했던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세종엔’도 투표율 상승에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투표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감염예방과 함께 안심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세종엔’을 개발해 운영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앞서 사전투표 당시 이틀간 세종엔에 접속한 방문자수는 유권자(8만 5,258명) 중 7%인 5,985명이었고, 방문 횟수는 1만 2,089회에 달했다. 실시간 투표 대기시간을 확인한 뒤 투표소에 방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자료다.

한편 세종시의 역대 투표율은 평균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여 왔다.

세종시 출범 직전 실시된 2012년 19대 총선(59.2%)에선 전국 1위, 2016년 20대 총선(63.5%)에선 2위를, 2014년 6회 지방선거(62.7%)에선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2018년 7회 지방선거(61.7%)로 전국 8위였다.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세종엔’에 접속해 투표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세종엔’에 접속해 투표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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