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날' 밝았다...세종시 투표 차분하게 진행 중
'선택의 날' 밝았다...세종시 투표 차분하게 진행 중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4.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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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들, "최선을 다했다" 격려, 조용하게 결과 지켜봐
유권자들, "세종시 발전을 견인할 후보 선택했다"며 한 표 행사

‘선택의 날’이 밝아왔다.

경자년 4월 15일. 앞으로 4년간 국민의 대표로서 입법을 책임지는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14일간 대장정을 끝낸 결전의 날. 세종시는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오전 6시부터 한솔, 도담동, 조치원읍 등 79개 투표소에서 차분한 가운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일 봄비가 내렸던 것과는 달리, 완연한 봄기운 속에 치러치는 이번 선거는 세종시 발전의 중요한 시기인 향후 4년간 지역을 이끌면서 행정수도 완성 등 현안을 해결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란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세종시는 갑, 을지역구로 나눠져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인데다가, 신도시 중심의 갑지역과 신·구 도심이 반반인 을지역구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 지 촉각이 쏠리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오전 6시부터 차분한 가운데 세종시 7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소담초 투표소 모습

세종시 총선은 사전 투표율 32.37%로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각 후보 측은 유불리를 따지면서 본 투표일의 투표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미래통합당 김병준(을구), 김중로(갑구) 후보는 오전 8시와 10시 각각 투표소에 들러 귀중한 한 표로 14일간 긴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강준현 후보는 앞서 지난 11일 사전투표를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역시 사전투표로 의무를 다했다.

특히,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등산이나 여행, 또는 볼일을 보러 가려는 유권자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 시작 전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대체로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참정권을 행사하는 분위기였다.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들은 14일 자정까지 상가와 음식점 등을 돌면서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한 후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다.

정당별 선거 캠프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세종시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 며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을 반드시 행사해 명품도시를 함께 완성하자”고 공식 선거를 마치면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투표에 앞서 손 소독과 비닐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도담동 투표소를 찾은 주민 김모씨는 “행정수도 완성, 국회 세종 의사당 건설 등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며 “내놓은 공약도 사전에 꼼꼼히 읽어본 것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종료와 함께 투표함은 봉인되고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개표장으로 이송돼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표 종료 이후 발표되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본 뒤 각 후보들은 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차분하게 개표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밤 10시 전후로 당선자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밤 12시쯤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 선관위는 지난 13일 각 투표소별 관리자 교육을 실시, 사고 없는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으며 개표 종사자 교육과 투표함 이송 중 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과 협조 등 선거사무관리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 총 선거인수는 갑지역구가 14만 2천42명, 을지역이 12만2천3백46명으로 모두 26만3천3백88명이다. 이 중 남자는 13만5백86명, 여자 13만2천8백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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