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세종시 행정수도 못 만드는 건 의지가 없기때문"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경고한다. 국민을 속이지 말라. 홍남기 부총리도 마찬가지다. 국가 부채가 위험선을 넘겼다는 것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2-3년 후에 반드시 혹독한 댓가를 치를 것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 을구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를 위해 12일 오후 4시 30분 조치원읍 피어리스 타운 2층에서 대담에 참가, 국가 부채가 38%에서 43%까지 확대된 것을 두고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병준·이완구 세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가진 대담에는 당원 및 지지자 1백여명이 참석, 조치원을 비롯한 세종시 을구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이 전 총리와 김병준 후보 간에 약 1시간여동안 진행된 대담을 통해 제시했다.
김병준 후보는 “세종시는 애초에 생각했던 도시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며 “행정수도는 기능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행정기능 이전을 토대로 기업, 학교 등이 들어와 자족도시로 성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해찬 대표는 세종시를 하나의 정치적인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당대표가 있고 대통령이 있는데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되지 않는 건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 국회에 가면 세종시를 함께 설계했던 사람으로서 문대통령을 만나 ‘당신과 내가 구상했던 것을 이제 만들자’고 하면 세종시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세종시 북쪽 개발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조치원의 철도망을 활용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조치원 철도를 한 시간 이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차 차종을 교체를 하고 선로를 개선하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북부권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철도산업을 토대로 전의산단 등에 관련 산업을 유치하면 조치원이 발전하고 남쪽에 주거지와 북쪽에 산업단지로 세종은 균형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후보는 이날 대담에서 여러 차례 이 정부가 세종시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없는 탓’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상가공실 등 주택문제가 발생하는 건 잘못된 정책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이 도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아무나 데려다 놓아도 당선되기 때문이라며 “자기 참모를 출마시키고 전리품으로 사용하는 게 노무현 정신이냐”고 되물었다.
이완구 전 총리는 특히, “초선은 국회에 들어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리어리하게 된다”고 민주당의 정치 신인들을 거론하면서 “적어도 정치적인 무게가 있는 김병준 후보 정도가 되어야 세종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담에서는 ▲ 행정수도 ▲상가공실 ▲지역 내 불균형 ▲조치원 지역 낙후된 발전 ▲ 국회분원 ▲ 대통령 집무실 등 세종시 현안이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대안을 제시, 지지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