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4·15 총선 사전투표 전국 3위의 열기를 기록한 데에는,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세종엔’도 쏠쏠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32.37%로 특·광역시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투표율 26.69% 보다 5.68%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2017년 대선 당시 기록했던 34.48%(전국 1위)에 이은 역대 2위다.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중에선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 같은 높은 투표 열기는 투표소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세종엔’ 운영도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투표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 감염예방과 함께 안심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세종엔’을 개발해 사전투표일 운영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투표한 유권자(8만 5,258명) 중 이틀간 세종엔에 접속한 방문자수는 투표자 대비 7%인 5,985명이었고, 방문 횟수는 1만 2,089회에 달했다.
실시간 투표 대기시간을 확인한 뒤 투표소에 방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자료다.
'세종엔'은 자치분권과(과장 김려수)와 스마트도시과(과장 장민주) 양 부서 간 협업으로 개발·운영됐으며, 코로나19가 겹친 어려운 선거 상황에서도 주민편익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라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투표자 간 접촉 및 대기시간 최소화로 투표자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표율 제고에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사전투표일에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께서는 4월 15일 본투표 당일에도 세종엔을 활용해 투표장을 찾아 달라"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