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최초 투표소별 대시기간 알림서비스 제공 "투표율 견인"
2017년 대선 사전투표율 '34.4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던 세종시.
3년이 흐른 올해에도 다시 한 번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여파속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투표율에 쏠리는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체적으로 투표율 하락을 예견하는 분위기가 큰 가운데, 각 지방지치단체들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세종시 역시 '비장의 카드'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투표소별 대시기간 알림서비스 '스마트포털 세종엔 (https://www.smartsejong.kr) ' 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권자들은 ‘세종엔’에 접속해 사전투표소 대기상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 투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고, 투표소 위치와 대기시간, 투표율 등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일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선 1인당 투표대기 시간이 3~4분 정도로 짧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향후 타 지자체로 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역대 세종시 투표율은 대부분 1~2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 투표율이 높은 반면, 지방선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 세종시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 34.48%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본 선거를 포함한 종합투표율은 80.7%로 광주(82%)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세종시 출범 직전 실시된 2012년 19대 총선은 59.2%로 전국 1위를, 2016년 20대 총선에선 63.5%로 전남(6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선 62.7%로 전국 3위를,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선 61.7%로 전국 8위에 그친 바 있다.
이번 20대 총선 투표율이 몇 위에 랭크될 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세종시 사전투표율은 2.84%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4.31%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