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의 끈 -
설레이는 가슴으로
내 맘에 청사초롱 불 밝히던 날
영원히 꺼지지 않을
잔잔하지만 활화산 같은
그런 사랑이려니 믿었다
세월이 흐르고
기억조차 희미해져갈 즈음
꺼져가는 청사초롱에 심지를 돋우고
어딘가 길잃고 배회하는
버려진 인연의 끈
그것을 찾아 밤을 지샌다
◎ 매헌 여규용시인 / 한국문협세종시지회 부회장, 세종시시인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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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9월 2일. 雲木詩園에서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