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반 피부로 느껴요. 현장밀착형이 제 스타일이죠"
"민심이반 피부로 느껴요. 현장밀착형이 제 스타일이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3.31 15: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문인터뷰] 이혁재 정의당 세종 갑 총선 후보..."홍성국 후보, 자질론이 먹혀들어요"
정의당 불모지역 개척 정신으로 표밭일궈, 초창기 존재감 부각위해 무리수 지적에 (?)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세종시 집권세력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는 말로 민심이반을 지적했다.

“세종시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민심이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도시에는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홍성국 후보에 대한 자질론이 먹혀듭니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 갑 선거구 총선 후보는 31일 오후 2시 ‘세종의소리’를 방문하고 “면 지역에는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며 이날 금남면 용포리에서 유권자를 만난 소회를 전했다.

‘집권 세력에 대한 실망감’으로 민심을 요약하고 “엘리트 의식이 강한 신도시에서 여성비하 발언과 서금회를 통해 개미투자자를 울린 그런 인물을 뽑겠느냐”고 반문했다.

이혁재 정의당 후보는 여러 달 전 인천에서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모임 당시 이정미 의원과 인천뉴스 강명수 대표로부터 세종으로 내려온 사연을 들었다. 그러면서 둘 다 “챙길 것이 있으면 좀 챙겨달라”는 요청을 받은 터였다.

올해 48살의 젊은 패기로 선거운동을 하는 그는 지난해 5월 부친이 5년 전에 먼저 내려와서 터를 잡은 세종에 전입신고를 한 이래 밤 10시 이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없을 만큼 열심히 뛰어다녔다.

스스로 군소정당 소속이지만 세종시민들 곁에 항상 있을 수 있는 일꾼이라고 표현하면서 비례와 지역을 두고 고심한 끝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상의 끝에 세종을 선택했다.

정의당 불모지역이어서 ‘개척’과 전국에서 모인 구성원들로 인한 ‘약한 지역성’이 크게 작용했다. 배타적이지 않는 세종시만의 특성으로 “너만 잘 하면 된다”는 당 지도부의 판단이 세종에 몸을 던지게 만들었다.

“중앙당 사무총장까지 역임한 저로서는 비례도 고민을 했지만 누군가는 지역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종을 선택했습니다. 아버님도 이곳에 계시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흔쾌히 ‘당신같은 사람이 세종시에 나와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세종시에 정의당 깃발을 치켜든 이 후보는 초반 약간은 무리한 이슈 파이팅으로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만 정의당 컨셉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했다.

그는 “그런 기자회견을 자주 한 건 아니다”라며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소상인과 중소기업이어서 이익공유제 법을 제정해 기업 간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밀착형으로 정책과 법률이 문제 발생 시 바로 만드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하면서 충광농원에서 해결한 폐수 방류 건을 일례로 들었다. 이어 경쟁관계인 홍성국 후보는 함량 미달, 김중로 후보는 ‘철새 정치인’으로 평가절하했다.

31일 대평전통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이혁재 후보

민주당-선두, 통합당-추격, 당선권에서 멀어진 정의당으로 현 총선정국을 분석하자 그는 “유권자들을 만나보고 상대당 캠프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따라잡아 당선권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비례형 연동제와 조국 임명 찬성 등의 정치적 고비에서 여당 편을 든 결과 지지층도 잃고 의석수도 줄어들게 됐다는 평가와 예측에 대해 “고비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 했다”고 시인하면서 “정의당은 뒤통수를 맞았고 그게 앞으로 정치에 큰 교훈을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동제와 관련, 그는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사전에 얘기를 했지만 민주당은 그걸 실컷 욕해놓고 상황이 바뀌자 따라 한 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며 “선거가 보름 남았기 때문에 당을 정비하고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면 지지자들은 결집할 것으로 본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2일로 예정된 세종시 출입기자단 합동 토론회를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 2020-03-31 18:25:09
비판은 어거지논리 갖다붙혀서 니들이했지,,,

세종포스트는 비판 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