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북도청 고속도로 우선 착공해달라
세종-경북도청 고속도로 우선 착공해달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3.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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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조기 착공 방침에 세종시 "물류 유통에 반드시 필요"로 화답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 간 ‘동서 5축’ 고속 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경상북도가 올 하반기 중에 예비 타당성 대상 사업 건의 등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해 세종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가 이같이 ‘동서 5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것은 당진-오창 구간은 고속도로이어서 물류 유통에 기여도가 크지만 오창-괴산-문경-울진을 지나는 경북도 관내 구간은 자동차 전용도로인데다가 이것마저 장래 계획이어서 도청 이전에 따른 도로의 필요성을 반영, 조기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에서도 경북도의 ‘동서 5축 도로’조기 건설 촉구 움직임에 대해 세종시-경북도를 잇는 도로가 경북 북부지역과의 연결을 용이하게 만들면서 두 지역 간에 물류 유통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4월 경북도와 충북도, 충남도가 공동으로 동서 5축 노선의 조기건설과 일부구간의 고속도로로의 변경 건의문 등을 중앙부처에 요구한 것에 이어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와 경북도청신도시 구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그간 3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대응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그동안 추진돼 온 기존 동서 5축 고속도로의 전체 구간 중 부분구간의 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로 계획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와 건설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를 이어주는 도로가 있어야만 동서통합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환 황해권과 환 동해권의 산업 및 경제의 연결로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채택이 되어 조기건설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까지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제2차 도로정비계획(2011~2020) 중, 기존 동서5축 간선도로 구간을 보면, 당진~천안~오창~괴산~문경~영주~울진을 이어주는 총 258.9km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당진~오창 구간만 고속도로이고, 오창~괴산~문경~울진 등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계획되어 있고 그마저도 경북구간은 장래계획으로만 반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3개 도는 지난해 4월3일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4월6일에는 보령~울진구간인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을 국토부에 건의해 왔다.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세종시와 경북도청신도시 간 107km를 고속도로 우선구간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까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등 국비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타당성 대상이 되면 이 구간엔 총사업비 3조5천억원이 투입될 수 있다.

현재 세종시에서 경북도청신도시까지의 이동거리는 150.6km로 2시간10분이 소요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이동거리 또한 107km로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1시간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동서5축 고속도로는 경제산업 영역의 대동맥으로 물류비용의 절감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해 동서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간 고속도로가 조기건설될 수 있도록 충북, 충남, 세종시와 공동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시 노선과 고속도로로의 변경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이미 세종시에서도 대통령 직 인수위원회에서 건의할 정도로 이 도로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차례 의사 표시를 했다" 며 "이번에 경북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은 세종시와 경북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바람직할 뿐 만 아니라 세종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인 뉴스/ 유경상 기자, 세종의 소리/곽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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