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일본 '독도 도발', 최교진 교육감 규탄 목소리
거듭된 일본 '독도 도발', 최교진 교육감 규탄 목소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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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 '독도 일본영토' 주장...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7종 승인
최교진 교육감, 교과서 왜곡 규탄 성명서 발표..."독도교육 대폭 강화" 계획
일본정부는 독도 관련 왜곡된 교과서를 반드시 수정하라1지난해 10월 새롬고 독도전시관에서 새롬초 학생들의 체험활동 모습
최교진 교육감이 일본 측의 독도 도발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2019년 10월 새롬초 학생들이 새롬고 독도전시관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일본 측의 거듭된 독도 도발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4일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7종을 승인하자, 성명서를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

최 교육감은 지난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 측의 주장은 1877년 일본정부 최고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울릉도 외 1도(독도)는 일본과 관계없음을 명심할 것”이라고 쓴 내용과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연합국 최고 사령부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통치영역에서 분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는 독도가 일본의 관할구역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최 교육감은 “이처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기술하는 교과서를 승인한 일본 정부에 항의 한다"며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즉시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자 미래의 나침반인 만큼, 과거의 제대로 된 반성과 통찰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야 할 지표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다"며 "일본은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내용을 일본의 학생들에게 가르쳐 미래세대가 세계의 신뢰와 존중을 얻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땅인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독도교육주간 운영, 독도전시관 등을 적극 활용하여 독도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4일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7종을 승인한 바 있다.

해당 교과서 모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했고, 14종에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일본분쿄출판 역사교과서에는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가 한번도 타국의 영토인 적이 없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다”고 기술되어 있는 등 독도 침탈과 왜곡이 한층 강화된 주장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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