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물이 도착하는 7일부터 달라질 겁니다"
"선거공보물이 도착하는 7일부터 달라질 겁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3.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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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인터뷰] 윤형권 무소속 세종시 갑 후보..."민주당 이기겠느냐 편견없애는 게 더 힘들어"
"낙선하면 정치판 떠날 것...누가 고민하고 공약을 만들었는지 유권자들이 조만간 알게된다"
윤형권 세종시 갑 무소속 후보는 "선거 공보물이 도착하는 7일쯤이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공약이 유권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공보물이 도착하는 7일쯤이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겁니다. 그걸 유권자들이 보면 고민을 해서 만든 것인가, 아니면 뭘 알고 제작한 건지 알 수 있습니다.”

30일 오후 2시 ‘세종의소리’에서 만난 윤형권 ‘4.15 총선’ 세종 갑 선거구 무소속 출마자는 “지금은 당지지가 높은 민주당이 앞서가는 게 당연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본인 선거 두 번에다 이해찬 국회의원 선거 한번을 치렀기 때문에 힘은 들지 않지만 "무소속으로 민주당을 이기겠느냐"는 편견 때문에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

4년 전에도 무소속 의원이 나오고 그 분이 당대표까지 하고 있다는 말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총선을 예로 들면서 “정치는 생물”이라며 희망을 제시하고 “당에서 제명은 이치에 맞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세종을 얼마나 아느냐, 준비는 되어 있는가. 그리고 도덕적으로 여성을 존중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민주당 홍성국 후보를 빗대어 말하면서 “당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덕망있고 세종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전략공천을 받았으면 당연히 밀어주었을 것”이라고 탈당과 홍 후보를 비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 후보는 기호 9번을 받았다. 맨 마지막 번호다. 시의원 신분일 당시 많은 사람들이 차기 의장, 그리고 다음 수순으로 정치 인생을 끌어나가길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나름대로 계산 방식을 가졌고 결국 그 셈법대로 정치는 움직여주지 않았다.

“이제 야구로 치면 9회말 투아웃입니다. 세종은 전국에서 젊은 유권자가 가장 많아 공보물을 보면 달라질 겁니다. 지금 조사는 정당 지지도 일뿐 절대로 후보 지지율이 아닙니다.”

6년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무원들과 친밀도를 높혀 지지층이 형성됐다는 그의 말에 “오히려 너무 잘 알기때문에 반대측에 설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많은 공무원들이 페이스 북에서 저를 지지해주었고 그 분들에게 지적을 많이 했으나 나중에 별도로 설명도 하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라며 “반대표는 20%도 안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윤형권 후보

경쟁 상대인 홍성국 후보는 언어 사용에 품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김중로 후보는 장군출신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여기는 불사이군의 임난수 장군 고장으로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적 변경은 두 임금을 섬기는 일로 꼬집었다.

윤 후보는 본인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쓰인 등을 보여주며 사람도 많이 만나고 페이스 북 등을 통해 공약발표와 소통으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이곳에서 6년간 의정활동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공약 제시로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았다.

당선이 되면 복당 여부는 시민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겠다는 그는 “만약 낙선이 되면 정치판은 떠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소속 출마 과정에 집안에서 반대보다 “그대로 있으면 바보가 될 수 있다” 며 오히려 가족들의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총선 출마 당시 이미 밝혔던 ‘시의원으로서 한계 극복’을 재차 강조하면서 언론인 출신은 사안에 대한 관점을 잘 잡을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알맞은 정책이 나온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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