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국판 ‘우븐 시티’ 조성, “글로벌 실험도시로”
세종시 한국판 ‘우븐 시티’ 조성, “글로벌 실험도시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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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경제공약 "소프트웨어 산업 유치, 미래경제 선도 도시" 포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세종갑)가 세종시를 한국판 ‘우븐 시티(Woven City, 직조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1호 경제공약을 27일 내놨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치해 유수의 대기업을 끌어들여 '미래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우븐 시티’란 지난 CES 2020에서 일본 도요타가 발표한 개념으로, 일반 시민들이 실거주하는 도시에 자율주행차,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스마트홈, 인공지능(AI) 등을 도입·연구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홍 후보는 “CES 2020 당시 우리나라의 현대차도 에어택시, S-링크, S-허브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며 “현대차, LG, 삼성 등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 세종시를 테스트 베드(test bed)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지원 방안을 마련,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이 찾는 실험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는 5-1 생활권(합강리)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되어, 소프트웨어 산업 유치를 위한 하드웨어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공유 자동차 기반 도시로 조성되는 5-1 생활권은 자율주행차, 공유자동차·자전거 등을 이용하도록 하고, 드론과 무인교통 수단을 이용한 택배 배송, 드론 응급 지원, 사물인터넷(IoT)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치할 경우 경제활력을 높이고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등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홍 후보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가 공실률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이들과 어른들이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지식·기술 체계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홍성국 후보 공약

홍 후보는 또, “세종형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를 우선 도입해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형 통합교통서비스는 BRT, 택시, 공유차, 공유자전거 등의 교통서비스를 하나의 앱(app)에서 통합예약·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적경로·시간 안내, 요금 안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홍성국 후보는 “투자분석, 실물경제 등 기업 현장을 잘 아는 미래경제전문가로서 시·정부·기업을 연결해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세종시를 미래경제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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