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n번방’ 논란=여성 비하 홍성국, 사퇴하라”
이혁재 “‘n번방’ 논란=여성 비하 홍성국, 사퇴하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5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텔레그램 n번방 문제와 홍 후보의 ‘여성 비하’ 저질 막말, 성 상품화 측면 동일" 주장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정의당 세종시당)
정의당 이혁재 예비후보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정의당 세종시당)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 갑구 예비후보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여성 비하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25일 소담동 세종지방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텔레그램 n번방'의 성착취 범죄에 대해 경찰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렘 사건은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성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운영자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공급받은 모든 가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홍성국 예비후보의 사퇴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텔레그램 n번방 문제와 홍 후보의 ‘여성 비하’ 저질 막말은 성을 쾌락의 도구이자 상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며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의 성적 대상화, 상품화, 희화화, 범죄화 등 인권 감수성 결여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잘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지난 19일 홍 후보의 사퇴와 이해찬 당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는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히려 홍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이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촛불정신’을 망각했다"며 "반개혁과 반인권적 후보를 세종시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예비후보는 과거 강연에서 “노래방, 찜질방, 룸싸롱 등 ‘방’들은 20년간 내수의 견인차”, “아내도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낫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라고 노래하는 것보다, 애를 하나 더 낳는 게 중요하다”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의당 세종시당과 세종시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은 그간 여성을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 사회 장년층의 비뚤어진 젠더의식이 그의 자식들에게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며 "텔레그램 n번방과 연관된 이들이나, 홍성국 예비후보 모두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성차별과 성의식이 만들어낸 이들"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비뚤어진 젠더의식을 갖고 성장했을 때 그러면 안 된다는 귀감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라도 홍성국 예비후보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