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갑 선거구 '윤형권 변수'...판세 영향줄까
세종시 갑 선거구 '윤형권 변수'...판세 영향줄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3.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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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큰 틀에서 변수 없다", 통합당-"경합 구도 만들어졌다"
윤형권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열고 거리인사 등 본격운동 시작
지난 23일 민주당 탈당 후 홍성국 예비후보를 집중 공격한 윤형권 예비후보로 인해 미래통합당 측은 "경합 구도가 형성됐다"며 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윤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로고를 떼어내는 모습, 출처:윤형권 페이스 북

세종시 갑 선거구에 윤형권 무소속 예비후보가 당락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은 윤 예비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찻잔 속에 미풍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면 미래통합당은 구도상 경합으로 가는 계기가 됐다며 반색을 하고 있다.

더구나 윤 예비후보가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을 부각시키면서 집중 공격을 하자 “선거운동을 다해 주고 있다”고 할 만큼 고무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당에 대한 바닥민심이 좋지 않았던 간 사실이지만 윤 후보의 탈당과 홍성국 후보 집중 공격 등으로 민주당 표의 이탈이 보인다” 며 “이제는 해 볼 만한 선거”라고 말하면서 ‘경합 구도’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예비후보는 시의원 사퇴 후 민주당 공천에서 컷 오프 후 세종시 을 선거구 강준현 후보 지지를 선언, 일찌감치 탈당 후 갑 선거구 출마를 예상케 했다. 그는 이어 탈당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홍성국 후보의 강연에서 여성비하발언을 비판하고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 선거운동을 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세종시 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홍성국 후보의 독주에서 윤 후보의 이탈과 이혁재 정의당 후보의 활약 등이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의 약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번 해볼만한 선거’로 판세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오히려 선거초반에 터진 게 다행”이라는 분석과 함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신도시 유권자가 전체 86%에 달하는데다가 상대 후보들이 강하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이대로 가면 필승”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윤형권 후보의 집중 공세도 본인에 대한 평가 자체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고 의정활동, 또한 원만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게 네가티브 공세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따져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발언을 일부만 떼어내 문제를 만들고 있다” 며 “신도시의 젊은 층이 그런 네가티브에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전문가에다 젊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형권 예비후보는 금강프라자 2층에 선거본부를 마련하고 24일 아침 대평동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시의원으로 한국매니페스토로부터 최우수 광역의원 연속2회(2014-15), 우수 광역의원(2019)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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