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행 도로 불편, 사고 위험 도사려
첫마을행 도로 불편, 사고 위험 도사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2.20 10:0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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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차선, 진출입로 수시 변경, 안전대책 미흡 등 불편가중

   유성 노은에서 세종시 첫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첫 인상을 흐릴뿐만 아니라 이용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에서 첫마을 가는 도로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유성 노은지구에서 세종시 첫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계획 도시 이미지를 흐리면서 고르지 않는 노면과 흐린 차선 등으로 차량 운전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인근 자연부락과 연결된 진,출입구는 표지판이 부족한데다가 충분한 안내 없이 수시로 변경, 운행에 어려움은 물론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노은-첫마을 간 도로는 지난 해 11월 첫마을 입주와 함께 완공을 목표로 잡았으나 올 5월로 공사기간이 연장되었다. 공사 중인 상태에서 차량 통행이 늘어나면서 시야 확보가 힘든데다가 차선별 높낮이로 인한 요철이 핸들 조작을 힘들게 하고 있다.

또, 1번 국도와 연결되는 도로 진출입구는 추락 방지용 경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밤 길 운전 시 커브길에서 추락사고 위험이 높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아예 갓길 표지판이 넘어져 안전 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처박혀 있는 안전통

첫마을로 대전에서 이사를 온 서 모씨(46)는 “지난 1월 초에 들어왔으나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저녁 늦게 퇴근 시 운전에 어려움이 많다” 며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지워진 차선으로 인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불평했다.

차선의 경우 구암사 입구에서 노은 쪽으로 향하는 길과 감성리 앞 도로는 지운 차선과 새로 만든 차선이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가져올 만큼 불분명했다. 또, 북유성 IC 진입로 안내 표시도 사전 알림 표지가 부족한데다가 진입로 입구 또한 애매하게 만들어져 일부 운전자는 진입로 끝에서 급정거와 함께 방향을 돌리는 곡예운전을 했다.

업무 차 세종시를 자주 드나든다는 이명학씨(대전시 중구 태평동)는 “명품도시 세종시라고 하는데 들어가는 도로부터 공사로 어수선해 첫 인상이 실망이었다” 며 “적어도 첫마을이 들어서기 전에 공사를 끝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밖에 연결 도로 폐쇄 시 안내 프랑카드를 설치해놓았으나 신호를 받고 급히 회전하는 곳에 마련해 운전자들이 볼 수 없는 형식적인 안내에 불과했다. 대평리에서 대전 쪽 진입로를 폐쇄한 지난 주 초 금남면으로 오던 주민들이 없어진 길을 사전에 알지 못해 행복도시 건설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곳에는 대평리에서 나가는 길 반대편에 폐쇄 안내 표지 프랑카드가 있었으나 좌회전 신호가 짧아서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였다.

주민 김길락씨(45)는 “대전 쪽에서 오다가 길이 없어져 두 번이나 건설청까지 돌아서 들어왔다” 며 “발산리 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길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그 쪽에도 운전하면서 볼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을 달았어야 했다”고 불평을 했다.

   북유성 IC 차량용 개구멍(?)
이에 대해 행복도시 건설청 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올해 5월말까지 공사기간으로 되어 있었으나 첫마을 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 해 11월말로 완공을 앞당길 계획이었다” 며 “주민 불편이 많은 관계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면서 차선 도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도로는 표층 포장과 중앙 도로 정비 등이 남아있어 완공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는 포스코 건설과 경남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없어진 차선. 어디로 가야하는가.
   울퉁 불퉁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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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 2012-02-22 10:20:22
오늘아침 대평리쪽 들어가는데 사고낫더라구요
조그만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걸 아셔야죠
빨리 조치를 취해야될거같아요

세종사랑 2012-02-21 11:56:10
역시 세종의 소리군요!!!
세종시민의 불편사항을 잘 챙겨주고 계십니다.
건설청 관계자님, 공약만 남발하는 일부 후보자님 반성하시길!!!

비룡소 2012-02-21 09:39:33
입찰시우리는시공,공기.공사비를써서언제까지절대공기를맞춰준공하겠슴니다
이것이턴키.입찰인데요.지역주민을무시하고.절대공기도육개월씩늘여주고.감독기간인행복청은
직무유기아닌지.거기계셨던분들은.지역민께.표달라고???

조치원 2012-02-21 09:29:08
오늘출근하는데 많이시정됏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세종의소리에서
저희가 제보있으면 계속 제보할테니많이써주세요

연기인 2012-02-20 12:04:14
저도그랫어요
다리밑가기전에 서 위험표지판이없어서 커브돌다가차넘어질뻔했어요 사고안나서 다행이었지
만약에사고났으면 나라책임인가요 너무엉망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