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대전시 ‘관광기업 지원’ 구심점 구축된다
세종시·대전시 ‘관광기업 지원’ 구심점 구축된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3.23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설립, 문체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
지역간 경계 넘어 광역 컨소시엄 구성, 관광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구심점 기대
대전‧세종 관광기업 지원센터
대전‧세종 관광기업 지원센터

지역 민간 관광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세종시-대전시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는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문체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지방자치단체는 5년간 국비 42억 원을 지원해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를 설립, 지역 주도의 관광혁신 거점 마련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그간 세종‧대전은 관광산업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지역 내 관광기업 운영이 열악해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광기업 지원센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이때문이다. 기존 관 주도의 관광산업 한계를 탈피해 민간기업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필요했던 셈이다.

세종과 대전은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공모 준비단계에서부터 지역 관광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를 준비해왔다.

지자체의 관광산업 분야 육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확인하고, 또한 동시에 지역간 경계를 넘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이 센터 유치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대전‧세종 관광기업지원센터는 대전의 중심인 은행동 내에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관광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조성된다.

센터 3층은 관광기업체 및 관광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 공간으로, 5층과 6층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네트워킹 공간으로 7층은 라운지 개념으로 방문객 및 입주기업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8층에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된다.

2021년에는 세종시에 분소개념인 세종관광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해 지원범위를 넓혀 관광기업 네트워킹, 업무지원공간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기업 상담센터 운영, 홍보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센터에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민간 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 관광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 기업 맞춤형 창업‧육성 지원 ▲ 미래 관광인 양성 및 일자리 허브 구축 ▲ 지역특화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창업‧육성 지원을 위해선 21개의 입주기업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내 관광관련 기업들의 성장 지원 사업 추진하고 관광스타트업 및 우수 인바운드 관광상품 공모전을 개최해 신규 벤처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미래 관광인 양성 및 일자리 허브 구축을 위해선 산‧학 연계 지역 대학생 인턴 지원 및 지역 관광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인바운드 상품 개발 및 활성화, 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관광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전-세종 관광기업 지원센터는 지역 간 경계를 넘어 광역 간 관광분야 협력의 모범사례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선정으로 대전방문의 해 사업과 더불어 대전과 세종이 중부권 관광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 지차체는 향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발전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