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늘봄초 보행로’ 연결, 또다른 대안 나왔다
세종시 ‘아름~늘봄초 보행로’ 연결, 또다른 대안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3 21: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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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우람뜰근린공원 내 승강기 설치 활용 보행로 개설” 촉구
아름초 과밀학급 해소방안의 하나로 검토되어 왔던 아름초-늘봄초 보행터널에 대해 세종시가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가면서 터널 설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 아름동 '보행로' 설치 문제와 관련, '승강기 설치를 활용한 보행로 개설'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세종시 아름동의 해묵은 현안 '보행터널' 설치 문제가 총선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승강기 설치를 활용한 보행로 개설'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어 주목된다.

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 상병헌 의원(아름동,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제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람뜰근린공원 내 승강기 설치를 활용한 보행로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 의원은 2007년 작성된 행복청 1-2생활권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을 근거로 보행로 개설 필요성을 주문했다. 아름동~도담동을 동서 방향으로 통과하는 두 생활권 연계 중심보행로 조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

하지만 현재 이곳은 당초 계획된 중심보행로 형태가 아닌, 급경사의 등산로 데크만이 설치되어 있어 생활권간 연계효과 없이 단절된 실정이다.

이에 상 의원은 승강기를 이용한 친환경 보행로 설치를 제안했다.

우람뜰근린공원 양방향 즉, 아름초와 늘봄초 양쪽에 승강기를 세우고, 약 200m 구간에 공원 미관과 어울리는 친환경 보행로 시설을 설치하자는 주장이다. 새롬동 가득초등학교와 새롬동 4단지 연결 사례는 물론, 안양시와 부산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유사 사례도 언급했다.

상병헌 의원

특히 상 의원은 승강기를 설치한 뒤 보행로 시설을 정비하면 ‘양 지역간 교통 환경 개선’과 ‘과밀학급 완화’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총사업비 절약과 공사 기간 단축, 환경훼손 및 소음‧비산먼지 등으로 반대하는 주민 여론 설득, 터널 내 우범화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상 의원의 주장이다.

상병헌 의원은 “보행로가 신설될 경우 아름초와 늘봄초 간 거리는 약 350m로 단축돼 인근 주민들의 도담동 BRT노선 이용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문제는 아름~늘봄초 과대·과소학교 해소방안 일환으로 그간 정치권 인사들의 공약 목록에 잇따라 포함됐지만, 경제성 문제로 최종 무산됐던 현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보행터널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타당성 용역 검토에서 최종 무산됐다. 2017년 8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시행한 용역에선 터널 굴착에 대한 타당성 분석, 모노레일 설치 등 기타 보행축 연결 대안을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같은 당 상병헌 시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무산된 보행터널 문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이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미래통합당 세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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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동주민 2020-03-24 19:34:40
불편한 승강기 말고 직선보행로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