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표 마스크,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
"한솔동표 마스크,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3.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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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주민들이 모여 면 마스크 제작하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첫마을 자부심갖고 이웃사랑 실천하는 일 지속적으로 찾을 것"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주민들은 면마스크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나눠주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마스크 부족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면마스크를 제작,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이웃 사랑 현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제작에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아파트 간에 벽을 허물고 소외계층을 보듬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19일 오후 2시, 세종시 한솔동행정복지센터 정음관 2층에 마련된 임시 공방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 및 수강생 등 20여명이 모여 가위질과 재봉틀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

한솔동 지역공동체에서 제작하는 면 마스크는 모두 5백여장. 16일부터 매일 20명이 모여 하루 3시간씩 작업을 하지만 모두 손으로 작업하는 공정이어서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재단, 재봉, 끈 매듭 만들기 등 공정은 3번으로 간단하다. 다만 손으로 익혀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한 개의 코로나 방지용 면 마스크가 완성되는 어려움이 있다.

주민 김모씨는 “서툰 솜씨로 하나하나씩 만들어 가지만 마스크 부족현상 해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며 “더구나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힘이 드는 줄 모르고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6일부터 4일간 수작업을 통해 면마스크 5백장을 만들 예정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 제작하는 한솔동표 마스크는 세종시 참여공동체과를 통해 재가노인센터와 복지재단 등 관내 취약 계층에게 나누어질 예정이다.

19일 오후에는 윤종인 행안부 차관이 코로나 예방을 위해 주민들이 솔선수범해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한솔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격려해 자원봉사자들을 한결 가볍게 하기도 했다.

안신일 한솔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합심해서 이웃을 돕는 일은 지역 공동체로서도 좋은 일”이라며 “세종시에 처음으로 생긴 동네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새로운 일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동은 인구 1만9천여명이 거주하며 세종시에 최초 주거지역으로 금강과 조화를 이루는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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