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형권, 연일 자당에 맹폭격 "지금 선거운동 할때냐"
민주당 윤형권, 연일 자당에 맹폭격 "지금 선거운동 할때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19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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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당 소속 시의원 겨냥 "코로나19, 의정활동에 역량 집중" 비난
18일에는 홍성국 예비후보의 공천 철회 요청하며 '대립각' 세워
윤형권 예비후보
윤형권 예비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연일 당을 향해 맹폭격을 가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홍성국 예비후보의 공천 철회를 요청한 데 이어, 19일에는 당 소속 시의원들을 겨냥 “지금이 선거운동 할 때냐”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를 물리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세종시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통곡소리에 귀 기울이고, 개학연기와 코로나 확진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를 물리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지, 선거운동 할 때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는 일부 시의원들이 특정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당 소속 안찬영 의원(부의장)은 갑구에 전략 공천된 홍성국 예비후보 사무장으로 합류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윤형권 예비후보 페이스북 글 캡쳐 화면

정의당 이혁재 세종 갑구 예비후보도 이 같은 안찬영 시의원의 행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안찬영 시의원이 홍성국 예비후보 사무장에 참여한 것은 의정활동에 전념해야할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며 "현직 의원이 본연의 의정활동에 충실히 해야 함에도 같은 당 특정 후보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동은 시민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불안과 고통으로 위축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시기에 안 의원의 섣부른 행동은 시민들로 하여금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정치적 냉소는 물론 공정선거 침해 소지도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홍성국 예비후보의 공천 철회를 당에 요청하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질 막말, 여성비하, 비뚤어진 성공신화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함량 미달의 인물을 세종시에 전략 공천한 것은 잘못된 전략 부재 공천”이라며 “민주당원들에게 긍지를 잃게 하고 사기를 떨어뜨린 공천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예비후보의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그는 중앙당이 지난 16일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영구제명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도, '무소속 출마'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18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공천 배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같은 당 여러 시의원들이 함께 도왔다"며 "무소속 출마를 이유로 영구 제명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공당의 자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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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혹 2020-03-21 22:41:39
민주당과 통합당의 차이
민주당 : 대전서구을 김소연 시의원이 박범계국회의원 측근들의 선거비리관련 폭로 및 금번 세종시갑 홍후보의 여성비하발언 폭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보면 민주당은 폭로자를 거꾸로 출당 등 중징계를 합니다.
통합당은 미투문제 불거진 공천받은 후보자를 공천 철회 합니다,즉 폭로자를 징계하는 것이 아니라 폭로 대상자 후보를 징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