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제명 김중로, 민생당 '당적 없음' 확인 논란
셀프 제명 김중로, 민생당 '당적 없음' 확인 논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3.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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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선관위 예비후보 당적조회, 가처분 신청 결과와 상반돼 논쟁
셀프제명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국회의원에 대해 민생당에서 당적조회과정에서 '당적없음'으로 확인해주어 탈당결정 효력 무효 가처분 신청과 함께 논란을 빚고 있다.
셀프제명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국회의원에 대해 민생당에서 당적조회과정에서 '당적없음'으로 확인해주어 탈당결정 효력 무효 가처분 신청과 함께 논란을 빚고 있다.

바른미래당 셀프 제명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국회의원의 당적을 민생당(바른미래당과 합당 후 정당)에서 당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 탈당 결정의 효력 무효 가처분 신청 결과와는 상반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탈당 결정 무효를 원하는 가처분 신청 취지와는 달리, 당원 조회 시 민생당에서 ‘당적 없음’으로 답변해 스스로 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모순을 만들었다.

세종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민생당으로부터 받은 당적 조회 결과에 따르면 김중로 의원은 민생당 당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미래통합당 입당에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당원신분 유지라는 가처분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당적있음’으로 답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셀프 제명 후 미래통합당 입당은 없었던 일이 됐지만 선관위의 당적 확인 과정에서 당원이 아니다는 답변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물론 판결을 존중해야 하지만 당적 확인 시 당연히 민생당에서 당적이 있는 걸로 답변을 했어야 했다” 며 “당원이 아니라는 정당 관계자의 확인과 가처분 신청은 서로 모순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생당 세종시당에서는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 처리를 해서 당연히 당적이 없는 걸로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세종선거관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세종시와 충북, 대전 등에서 같은 일이 발생해 중앙선관위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당적 조회는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의 당적과 이중 당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각 정당에서 작성해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공식 문서다.

김중로 국회의원은 지난 2월 18일에 미래통합당에 입당, 세종시 갑선거구에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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