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머티리얼즈, "세종시 출범이후 최초 코스닥 상장"
레이크 머티리얼즈, "세종시 출범이후 최초 코스닥 상장"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3.15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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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동 대표, "반도체, 태양광, 석유화학 등 부품소재산업 국산화 기여"
경영관리시스템 효율화, 스마트 팩토리로 이 분야 최고 기업이 목표
김진동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시키면서 이 분야 세계 최고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은 미래가치를 당겨서 쓰는 의미가 있습니다. 투자금으로 회사의 모든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발전과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지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오는 23일 코스닥(KOSDAQ, 장외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레이크미터리얼즈 김진동 대표(54)는 상장 의미를 이렇게 말하면서 “소재 산업을 보다 더 전문화해서 품질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 세종시 전의면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레이크미터리얼즈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의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거래에서 많은 프레미엄이 생겨날 것”이라고 상장 효과를 전망했다.

반도체, LED, Solar용 전자재료와 석유화학 촉매분야 등 유기금속 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2010년 5월 각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모여 벤처기업으로 창업했다.

대표 한 명이 창업을 주도하는 벤처기업의 일반적인 창업 형태와는 달리, 생산, 연구, 경영, 영업 등 각 분야별 책임자들이 창립 초기에 참여해 회사경영관리의 골격을 갖춘 상태에서 출발을 한 것이 강점이 됐다.

“맨 파워가 있다는 게 저희 회사의 큰 장점입니다. 창업 초기에 참여한 멤버들이 지금도 핵심부서장을 맡고 있어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창업 멤버들이 각 부문별 책임자로 일하면서 생겨난 경쟁력이 10개 가운데 2개만 살아남는다는 벤처기업의 속설을 뛰어넘고 코스닥 상장이라는 쾌거를 만들어냈다.

김대표는 상장이 회사의 신뢰도 제고로 영업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은 통제시스템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이들이 주도하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LG 화학, 한화 큐셀, 서울반도체 등 반도체, LED, 태양광 발전 분야에 내노라하는 대기업들과 거래, 부품소재분야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품 가운데 LED와 Solar Cell 부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레이크 메티리얼즈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품과 태양광, 석유화학분야의 촉매제 등이 커지면서 올해 매출 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외형은 3백50억원.

“우선 경영관리시스템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생산, 구매, 회계 등이 각각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없애고 회사 경영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레이크 머티리얼즈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할 투자금은 약 1백억원, 상장은 회사의 신인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투자금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더 크다.

또,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상장은 투자금 회수에 따른 기업의 건전성을 알리고 내부적으로 관리시스템의 체계화로 합리적인 경영을 비롯해 인력 수급과 신뢰도 제고 등의 기대효과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더 확대시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소재 부품 공장을 만들겠습니다. 소재 산업의 기술은 이제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누가 더 좋은 품질의 부품을 생산하느냐가 관건이 된 만큼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레이크 머티리얼즈의 사무실 모습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한 김 대표는 대림산업 연구원, 디엔에프 Co- Founder 등을 거쳐 2010년 자본금 65억원으로 레이크 리얼머티리얼즈를 만들었다.

종업원 150여명으로 소재 부품산업에서는 큰 규모의 회사다. 전의 산단 내 본사와 천안공장이 있으며 조만간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 인근에 공장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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