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정부세종청사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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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해양수산부 인근 주차장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확진자 급증 대비, 신속한 검사 실시 가능 전망
조치원읍에 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선별진료소

중앙부처 공무원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정부세종청사 내에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부터 해양수산부 인근(3번, 4번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확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관련 선별진료소(3월 10일, 코리아빌딩 1층) 설치 사례와 같이 공무원 집단 감염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세종청사 내 선별진료소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확진자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모두 24명까지 증가한 상태다. 해양수산부(18명), 보건복지부(1명), 대통령기록관(1명), 교육부(1명), 인사혁신처(1명, 천안 관할), 국가보훈처(2명, 1명은 경북 관할)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해수부의 경우 18명이 감염되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9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11일 4명(13~15번, 17번)이 동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2일 13명(19~31번)이 추가 감염되면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다.

시는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해 검사를 요청해 둔 상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 감염특별 관리지역(대구, 경북, 청도) 방문자는 물론 중국 방문자까지 파악하고 검사에 나서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9번(해수부 지권)과 16번(교육부 직원)의 감염 경로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앙역학조사관과 공조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중국, 대구 등 방문 경력 공무원들의 자진 신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확대 할 방침이다.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선별진료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의사환자 검사 건수 증가에 대비해 1일 최대 1,000건을 검사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와 추가 협의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150건), 오송결핵연구소(500건), 한국뇌과학연구소(350건) 등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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