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1번 확진자 발생, 하루 최다 '14명 감염'
세종시 31번 확진자 발생, 하루 최다 '14명 감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1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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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루 18번~31번 무려 1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 사례

<속보>= 세종시에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31번 확진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경 한솔동 3단지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31번째 확진자다.

◆12일 무려 14명 확진 판정, 첫 확진자 이후 '하루 최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무려 1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 사례다.

누적 확진자는 30명까지 급증했다.

이날 확진자들은 해양수산부 13명과 국가보훈처 1명 등으로, 모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다.

오전에는 국가보훈처 1명, 해양수산부 6명 등 7명이, 오후 6시경에는 해양수산부 6명이, 오후 8시경에는 해양수산수 1명이 또 다시 추가됐다.

특히 해수부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부서 전체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12일 확진자는, 18번(40대 여성, 국가보훈처 공무원)과, 19번(50대 남성), 20번 (50대 남성), 21번(50대 남성), 22번(40대 남성), 23번(40대 여성), 24번(40대 남성), 25번(50대 남성, 연서면), 26번(30대 남성, 장군면), 27번 (40대 남성, 어진동 1단지), 28번(40대 남성, 어진동 1단지), 29번(40대 남성, 어진동 오피스텔), 30번(30대 남성, 장군면), 31번(50대 남성, 한솔동 3단지) 등으로 집계됐다.

천안발 줌바댄스를 거쳐 정부세종청사로 확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재난사태'를 방불케하고 있다.

세종시 확진자 관계도 (자료=세종시)
세종시 확진자 관계도 (자료=세종시)

◆ 6일~12일 7일간 확진 잇따라, 누적 확진자 '31명'

세종시는 지난달 22일 ‘대구 신천지’ 교인인 1번 확진자(금남면 32세 남성) 이후 2주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강사 2번 확진자(6일)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진행됐다. 12일까지 7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려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새봄GX' 강사(41세 여성, 새롬동 7단지)인 2번 확진자는 지난 2월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참가자 29명 중 4명이 감염됐다.

감염은 수강생으로 번졌다. 7일 3번(도담동 보건복지부 20대 여성), 8일 4번(새롬동 7단지 50대 여성, 도담동 세종스즈키 바이올린 음악학원 강사), 5번(고운동 11단지 40대 여성), 6번(아름동 9단지 40대 여성) 까지 퍼져나갔다.

이어 세종스즈키 바이올린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4번 확진자는 음악학원 수강생에게 여파를 미쳤다. 9일 확정 판정을 받은 7번(반곡동 거주 40대 여성), 8번(아름동 10대 여아) 확진자는 4번으로부터 강습을 받은 수강생이었다.

10일에는 반곡동 1단지 거주 7번 확진자가 배우자인 50대 남성(10번, 대통령기록관 직원)에게 전파했다. 천안 워크숍→ 2번→4번→7번→10번 등으로 이어지는 5차 감염 사례다.

세종시 확진자 관계도 (자료=세종시)
세종시 확진자 관계도 (자료=세종시)

11일에는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1번(10대 여아, 반곡동 6단지), 12번(한솔동 1단지, 40대 여성), 13번(어진동 1단지, 40대 여성), 14번(어진동 2단지, 40대 남성), 15번(아름동 10단지, 50대 남성) 등이 확진됐다.

이어 11번(10대 여아, 반곡동 6단지) 확진자의 가족 50대 남성(16번 확진자, 교육부 공무원)과, 15번(아름동 10단지, 50대 남성) 확진자 가족 40대 여성(17번 확진자,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에는 하루 최다인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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