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번째 확진자 '보건복지부 20대 공무원'
세종시 세번째 확진자 '보건복지부 20대 공무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07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번째 확진자 운영 '새봄GX' 수강생, 2월 19일과 20일 수업
지난달 27일 증상 발현..'8~9일 정상근무', '대중교통 이용' 확산 비상
정부세종청사는 길게 늘어선 15개동의 건물을 다리(Bridge)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수평적 건축물로 완성한 후, 옥상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세종시 세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도담동에 거주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세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도담동에 거주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10동 보건복지부 직원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시 두 번째 확진자 B씨(41, 새롬동 거주)가 운영했던 도담동 소재 피트니스센터 '새봄GX'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새봄GX에선 2월 19일과 20일 수강했다. 이 수업엔 모두 7명이 참석했다.

'새봄GX' 대표이자 강사인 B씨는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2월 15일)에 참석한 뒤, 지난 5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세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정보 (자료=세종시)
세종시 세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정보 (자료=세종시)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목이 붓는 등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후 1시까지 세종청사에 근무했고, 이날 오후 5시 40분경 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최종 양성 판정은 7일 새벽 4시 30분경 나왔다.

이 여성은 도담동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발현후 8~9일간 정상 출근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보건당국은 새봄GX 강사·수강생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해당부서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확진자를 자가격리하고, 자택주변을 소독하는 한편 역학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확진자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8일 인사혁신처 30대 직원이 최초로 감염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영천호국원에 근무하는 국가보훈처 소속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