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두번째 확진자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근무’ 초비상
세종시 두번째 확진자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근무’ 초비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0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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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새롬동 7단지 거주 41세 여성, 2월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 참석
보건당국 "2월 15일경 감염 추정, 전파가능 기간 증상발현 하루 전인 2월 19일"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세종시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보] 세종시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4일만이다.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은 6일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새롬동 7단지 거주 41세 여성 A씨가 지난 5일 밤 11시 5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새봄GX' 근무,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 참석

이번 확진은 충남 천안지역 줌바댄스 집단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도담동 피트니스센터 '새봄GX'에서 근무하는 대표이자 강사로, 지난 2월 15일 천안 불당동에서 개최된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참가자 29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충청남도로부터 지난 5일 오전 10시 20분경 A씨의 워크숍 참석 사실을 통보받고,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보건소 검체 채취 후 세종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2월 15일경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월 20일 오후 2시경 피로감과 콧물 증상을 보였다는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날이 최초 증상 발현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증상이 없어 회복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줌바 댄스 집단 감염...지역사회 확산 '초비상'

문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여부다.

증상 발현 이후 약 2주 가량이나 지난 만큼 A씨 가족은 물론 수강생 등을 통한 급속한 전파 위험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A씨는 새롬동 7단지에 배우자,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권근용 세종시보건소장이 6일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A씨로부터의 전파가능 기간을 증상발현 하루 전인 2월 19일부터로 보고 있다. '새롬동 자택', 2월 21일까지 근무한 '도담동 새봄GX' 등에서 타인과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만 머물렀다는 진술을 하고 있으나, 면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족 3명에 대해 자가 격리토록 통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는 6일 오전 10시경 실시해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새봄GX 수강생은 대략 100여명으로, 실제 수강참석 인원은 5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교육부 방침에 따라 휴원한 상태여서, 19~20일 이틀간 밀접 접촉자 파악이 시급하다.

시는 A씨의 동선 확인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며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다. GPS 위치기록 조회도 의뢰한 상태다.

자택과 근무지에 대해선 소독 조치를 마무리했고, GX 강사와 수강생 명단을 확보해 전수 증상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유증상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GX 내 접촉자들은 접촉 후 14일 이상이 지남에 따라, 현재 무증상이거나 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는 수동감시 형태로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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