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개학 2주 또 연기..'23일 개학'
전국 초중고 개학 2주 또 연기..'23일 개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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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지속 증가, 개학 총 3주 미뤄져
"감염 방지 및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 선제적 차단"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학교 개학이 전격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학교 개학이 2주간 추가 연기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간 추가로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9일에서 23일로 2주간 추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감염을 방지하고,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자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1차 개학 연기 결정 이후 질병관리본부, 관련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한 뒤 3월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지역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거쳐 개학을 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도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학기 개학은 총 3주가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앞서 코로나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지난달 23일 학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개학이 3주간 연기되면서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며,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할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유 18일, 초중고 19일)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개학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초·중·고교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원에도 재차 휴원을 권고했다. 학원이 휴원 후 개원할 경우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을 위해선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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