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도 뚫렸다’..인사혁신처 직원 코로나 확진
‘정부세종청사도 뚫렸다’..인사혁신처 직원 코로나 확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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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직원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부인 확진 판정으로 감염 추정
인사혁신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인사혁신처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6동 인근 민간건물 전경

'정부세종청사'도 뚫렸다.

28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소속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청사 공무원 중에선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 직원은 천안시에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인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천안 보건당국으로부터 27일 오후 6시 2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접촉자인 A씨도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최초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가행정 컨트롤타워 기능이 마비되지 않을 지 우려되고 있다. 다만 인사혁신처는 세종청사 6동 인근 민간건물에 위치해 있어 정부부처로의 급속한 전파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시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종 소재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민 C씨가 지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데 이어, 인사혁신처까지 감염 여파가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확진자들의 관할이 타 지역이지만, 활동 반경이 주로 세종이란 점에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단 자체적으로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에 나섰다.

세종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3시 26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사혁신처 확진자 동선을 시민들에게 전파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직원은 26일 어진동 인사혁신처 7층(오전 8시 30분)으로 출근해→ 어진동 홈플러스 내 멘뮤사(11시 30분~오후 1시)에서 점심 식사를 했고→ 인사혁신처 7층(오후 1시~3시)으로 복귀한 뒤→ 자차로 귀가(오후 3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민 C씨는 26일 나성동 삼성화재(오전 7시)에 출근해→ 나성동 최고당 돈까스 세종점(낮 12시)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자차(오후 6시 20분)로 귀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접촉이 의심되는 분들은 전화(044-301-2841~5)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세종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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