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긴급 돌봄’, 세종시 유·초 1711명 참여
코로나 사태 ‘긴급 돌봄’, 세종시 유·초 1711명 참여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2.2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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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669명(9.8%), 초등학생 1042명(3.6%) 신청
267개 돌봄교실 확보, 실 당 10명 내외 배치, 안전 돌봄 만전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긴급돌봄’에 대비해 교구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긴급돌봄’에 대비해 교구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 조치로, 세종시에선 총 1711명의 아이들이 ‘긴급돌봄’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개학 연기로 인해 3월 2일부터 일주일 간 실시되는 긴급돌봄 수요 파악 결과 유치원 669명 초등학교 1042명이 각각 신청했다.

유치원의 경우 6830명 원아 중 669명이 신청해 9.8%의 신청률을 보였고, 초등학생은 2만 8590명 중 1042명이 신청해 3.6%를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모두 267개 교실을 확보하고 긴급돌봄 채비를 갖췄다.

학교(원)장과 유치원 간호사, 초등학교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시설 방역 소독은 물론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용품 준비를 마쳤다.

특히 감염병 특성상 집단 돌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평소 20여명 보다 적은 실 당 '10명 내외'로 이뤄진다.

유치원 긴급돌봄은 총 46개원 113개 교실에서 진행된다. 평상시 학기와 같이 오전에는 교육과정 담당교사가, 오후에는 방과후과정 담당 교사가 시간대를 나눠 돌볼 예정이다.

초등 긴급돌봄은 49개 학교 중 신청자가 없는 6개 학교를 제외한 43개 학교가 참여해 154개 교실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 운영시간 정규시간에는 교원이, 오후와 저녁 돌봄시간에는 돌봄전담사가 돌본다.

긴급돌봄을 실시하는 유치원과 학교에선 각 가정을 통해 전날 학생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등교(원) 시 손 소독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돌봄 중 수시로 아이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휴업 조치로 가정에서 머무르는 아이들에게는 온라인 학습지원이 이뤄진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에듀넷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을 통해 과목별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 가정에서는 이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EBS 온라인 교실에서는 2만8000개의 학습콘텐츠로 초․중․고 전학년 학교 교과 진도에 맞춘 학습을 할 수 있다.

세종교육청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세종교육전자도서관 (http://ebook.sje.go.kr)을 통해서도 다양한 독서를 할 수 있다. 전자도서관은 유아용 그림동화와 어린이․청소년 도서 등 총 1만211종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철저한 보건 조치로 안전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정에서도 학습결손이 최소화 되도록 다양한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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