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변한 세종시...‘임대급구’ 상가 광고 안타까워”
“너무 변한 세종시...‘임대급구’ 상가 광고 안타까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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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변평섭 전 세종시정무부시장, "자족기능 확충으로 풍성한 세종시되길"
변평섭 세종시 초대 정무부시장은 21일 "세종시가 발전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사진은 매주 한차례 쓰고 있는 충청투데이 연재기사를 설명하는 모습

“가끔 세종시를 오는데 상가 유리창에 붙어있는 임대광고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아파트는 꽉 들어섰는데 텅 빈 상가가 안타깝습니다.”

초대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변평섭 충남복지재단 이사장(82)은 21일 오전 11시 ‘세종의소리’를 찾아 오랜만에 방문한 세종시를 보고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며 “자족기능이 빨리 들어서 풍성한 세종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20일부터 비상근직인 충남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은 그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내포로 출근하고 나머지 시간은 칼럼과 연재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발행하는 ‘경기일보’에 ‘변평섭 칼럼’ 고정난을 갖고 매주 한번씩 독자들을 만나고 ‘충청투데이’에 ‘변평섭의 충청역사유람’이라는 전면 연재물을 집필하고 있다.

이날 방문도 세종의 인물인 ‘임난수 장군’을 충청 역사유람에 올리기 위해 취재차 부안 임씨 대종회가 있는 세종시 금남면 금오빌딩 3층 ‘세종의소리’를 찾았다.

정무부시장 시절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을 기리는 ‘독락문화제’에 축사를 한 기억을 되살려 임장군의 ‘불사이군’(不事二君) 충절을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금도(襟度)로 알리기 위해 현장 취재에 나섰다.

충남복지재단에서 저출산문제라든가 요양원 개선방안 등 복지 전반에 대해 정책을 연구하고 건의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하면서 “대전 반석동에 살면서 우산봉 등산과 복지재단 업무, 기고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년 동안 세종시가 너무 많이 변했다” 며 “국회분원 설치를 위해 당시에 열심히 뛰었는데 이제 결실이 맺어지는 것 같다”고 행정도시의 완성을 기원했다.

또, 맨 먼저 추진했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동마다 들어선 것이 보기가 좋다는 말과 함께 세종시가 추진 중인 대학과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자족기능이 더 확대돼 살기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변 전 정무부시장은 재임시절 공직자들에게는 ‘대형’(Big Brother)으로서 인생상담을 하고 주례를 서주는 등 선출직 시장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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