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든 학교, 전국 최초 '보건교사' 전면 배치
세종시 모든 학교, 전국 최초 '보건교사' 전면 배치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2.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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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부터 읍면지역 3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보건교사 배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각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체계 구축

세종시 모든 학교에 새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보건교사’가 전면 배치된다.

세종시교육청은 3월 개학에 맞춰 전문성 있는 보건교사를 모든 학교에 배치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총 92개 초⋅중⋅고등학교 중 86개교(93.4%)에 보건교사가 배치됐으나, 소규모학교인 6개교는 인근 학교 보건교사가 주 2회 순회근무만을 해오는 등 일부 취약점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개교학교 2개교를 포함한 94개교,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가 전면 배치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가 어려운 읍면지역 30명 이하 소규모학교까지 보건교사가 배치된 것은 전국 최초다.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됨에 따라 한층 더 안전하고 신속한 학교 보건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 치료와 예방, 비만 등 만성질환, 성교육, 정신건강 위기학생 관리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연동중학교 김용석 교장은 "3월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에 대해 많은 고심이 많았다"면서 "학생 보건교육, 가정에서의 건강관리, 감염증 확산방지 등 전문적인 의료 역할을 해줄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최근 가정⋅사회환경의 변화, 돌봄, 방과후 학생의 증가 등 학습환경의 변화로 학교는 다양한 측면에서 교사들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때"라며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해 각종 감염병 예방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학생 수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 13개교에 보건교사의 업무를 보조⋅지원하는 ‘보건 강사’를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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