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천국 세종시, ‘사회복귀 자신감 프로젝트’ 눈길
경단녀 천국 세종시, ‘사회복귀 자신감 프로젝트’ 눈길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2.1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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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업 스피치' 김윤정 대표, "경력단절 여성 사회복귀, 자신감 쑥쑥"
현직 아나운서, 전·현직 패션모델, 항공사 객실 사무장 출신 CS 전문가 등 라인업
경력단절 여성들이 많은 세종시에 '경단녀 사회복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결혼과 육아로 일터에서 물러나 세월의 흐름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현대 여성들이 사회에 당당하게 복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창업과 재취업 등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일터의 벽은 높게만 다가오기 때문이다.

‘경력이 단절됐다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의 연속성이 사라졌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자존감은 더욱 낮아지고 사회로 내딛는 발걸음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단녀(경력단절여성)’란 신조어 탄생은 어쩌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세종시에서의 경단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공무원 남편을 따라 안정된 주거환경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이주했지만, 취업할 곳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척박한 낮선 땅 세종에 유독 경단녀가 많은 이유다.

이러한 세종에 현직 아나운서들이 경단녀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경단녀 사회복귀 자신감 프로젝트’.

경단녀들을 대상으로 사회 진출에 필요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을 가꾸는 다양한 시도다.

프로젝트를 준비한 현직 아나운서 <스위치 업 스피치> 김윤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위치 업 스피치' 김윤정 대표

ㅡ 경력단절 여성들을 왜 주목하게 됐는가.

“3년 전 세종시에 이주하고 스피치 전문 교육기관을 열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이중 경력단절 여성들도 상당수였는데 그들과 상담한 결과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이면에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은 공통적이었다. 그래서 꿈을 이룰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ㅡ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가장 시급한 게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재취업이나 창업 등 모두 사람을 대하는 것이 먼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당당하지 못하면 어떤 것도 시작할 수 없다. 그래서 나의 무너진 자신감, 자존감을 되찾는 ‘리셋’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ㅡ 어떤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는가.

“‘말하기가 경쟁력’인 시대에 무엇보다 ‘스피치 능력’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다. ‘스피치 컨설팅’과 함께 ‘취·창업 등 여성의 다시 서기 프로젝트’, 다양한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고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경쟁력 있게 바꾸는 것 등을 준비했다.”

ㅡ 다양한 강사들이 함께 해야 가능할 것 같다. 강사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물론이다. 저희 프로젝트의 모토가 ‘당당한 몸과 마음은 어깨를 펴고 곧은 자세를 가질 때 시작 된다’이다. 따라서 전·현직 패션모델 강사들도 배치했고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방송국 분장팀장 출신 현직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강사로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신 있게 말하기’를 위해 현직 아나운서들로 강사진을 꾸렸다. 이와 함께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글쓰기를 완성시켜줄 현직 방송작가와 에세이 작가도 구성되어 있다.”

'경단녀 사회복귀 프로젝트' 내용

ㅡ 스피치 강사 등 강사로서 꿈을 열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나.

“최근 스피치 전문 강사로 도전하려는 분들이 많다. 물론 어느 직업이나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절대적인 기간이 지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콘텐츠’로 강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망설이지 말고 바로 도전할 것을 권한다. 다양한 강사로 연단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어드릴 것이다. 과정은 3개월과 6개월 등의 다양하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최고의 화법과 화술을 전달할 계획이다.

저를 비롯한 현직 아나운서들이 직접 강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직은 생소한 개념인 ‘창직 컨설턴트’가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밖에도 항공사 객실 사무장 출신의 CS 전문가도 함께 할 예정이다.”

<스위치 업 스피치 컨설팅> 김윤정 대표는 20여년의 공중파 방송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도 현직 아나운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송진행 뿐 아니라 수많은 방송인과 강사도 배출하고 있다. 지역 인재들이 힘들게 타지로 이동해 수고로움을 감내하고 교육받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 경단녀 사회복귀 프로젝트 ◈

ㅡ교육운영기관 : <스위치 업 스피치 컨설팅> (세종시 나성동)

ㅡ프로그램 : 경단녀 취·창업 프로그램/ 경단녀 강사양성과정/ 경단녀 자신감 리셋 프로그램/ 일반 스피치 스킬 컨설팅/ 자격증 발급

ㅡ과정 운영 : 4인 소그룹/ 1대1 컨설팅

ㅡ모집 시기 : 상시 모집

ㅡ상담 및 문의 : 044-866-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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