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다 후끈’..세종시 도담동 보궐 ‘6파전+알파’
‘총선보다 후끈’..세종시 도담동 보궐 ‘6파전+알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1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1명 등 총 6명 출사표
군소야당인 바른미래당·정의당은 후보자 찾기 난항, 대조

‘총선보다 뜨겁다.’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의 사퇴로 이뤄지는 세종시 제9선거구(도담·어진동) 지역구 재·보궐 선거이야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만 5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야당에서도 후보군들이 출마 채비에 나서는 등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단 14일 현재까지는 민주당 후보군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민주당 세종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 자격 검증 심사를 마친 결과, 신청자 5명 전원이 모두 적격판정을 받으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차 심사에선 ▲문지은(49) 전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장 ▲신충민(46) 한국세무사회 세종지역세무사회장 ▲표관식(63) 전 세종시교육청 학교시설관리단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문턱을 넘어섰으며, 2차에선 ▲이순열(49) 숨쉬는 세종위원회 위원장 ▲정준이(62) 전 세종시의원이 가세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참여해 고배를 마셨던 인사들로,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문지은 전 회장은 8선거구(도담동), 신충민 회장은 15선거구(소담·반곡동), 표관식 전 단장은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 이순열 위원장은 10선거구(아름동), 정준이 전 시의원은 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번암리)에서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나선 바 있다. 문지은 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 모두 타 지역구에서 옮겨온 인사들인 셈이다.

민주당의 최종 후보자는 공천 심사가 이뤄지는 3월 3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공관위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본 선거 후보자신청을 받은 뒤 최종 본선 출마자를 추려낼 예정이다. 당초 2월말 공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후보자들에게 조금 더 준비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일정을 연기했다.

2020년 2월 10일 기준 세종시 인구지도 (사진=세종시)
2020년 2월 10일 기준 세종시 인구지도 (사진=세종시)

현재까지 5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나, 추가 후보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경선 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면접심사를 거쳐 단수 공천할 수도, 2~3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컷오프 시킨 뒤 경선에 붙일 가능성도 있다. 경선이 진행될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처럼 권리당원 100% 현장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선 김영래(34)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라온행정사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달 22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과 달리 여타 군소 야당들은 현재까지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예비후보 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윤형권 전 의원의 사퇴로 이뤄지는 이번 도담·어진동 보궐선거는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선거구는 도담동 10통~12통, 20·21통, 23·24통 및 어진동이다.

이 지역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윤형권 전 시의원이 63.86%(4817표)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이성용(11.12%, 839표), 바른미래당 김교연(14.78%, 1115표), 무소속 손태청 (10.22%, 771표)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