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꿈 세종시 고품격 도시로” 이세영 총선 출사표
“노무현의 꿈 세종시 고품격 도시로” 이세영 총선 출사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13 1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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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출마기자회견 “세종시 국가균형발전 선도 구심점 역할 수행할 것” 포부
더불어민주당 이세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세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세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꿈과 이해찬의 땀이 담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고품격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과 힘을 토대로,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법무법인 새롬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이해찬 라인으로 꼽힌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예비후보 경선에 뛰어든 이해찬 의원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첫 발을 들이는 등 줄곧 이해찬 의원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달 조치원역 앞에서 조국 수호, 사법 개혁을 외치며 1인시위에 나선 게 출마 결심을 굳힌 직접적 계기가 됐다. 세종시 지역구 분구 시 남측(남구 또는 을구)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구한 ‘노무현 정신’으로 탄생했다”며 “‘이해찬 실용주의 철학’이 실현된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고품격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수많은 현안 해결을 위해선 실력 있고 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 누구보다도 실력 있고 힘 있는, 강력하고 단호한 추진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큰 틀의 정치 공약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미 이전 부처 법무부·여성가족부 및 위원회 이전 ▲KTX·ITX 세종역 신설 ▲법원·검찰청 유치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주민 밀착형 지역공약으로는 ▲4차 산업 관련 이공계 중심 명문대학 및 국립고등학교 유치, 공교육 정상화 ▲상가 공실 문제 해결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 ▲국가정원 조성 ▲친환경 휴양테마파크 조성 ▲세종형 일자리 창출 등 6가지를 꼽았다.

먼저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 세계 대학 평가 순위 200위 이내인 미래 자동차 분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이공계 중심 명문대학을 끌어오겠다는 포부다. 4차산업혁명 인재를 육성·배출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종시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것. 나아가 세종을 4차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우수 인재를 토대로 4차산업 관련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이다.

또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미래지향적 도시인 세종시에 걸맞는 국립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와 함께 교육청·시의회·교사·학생·학부모 등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성해 행정수도에 걸맞는 ‘교육헌장’을 제정,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급한 현안 중 하나로 꼽히는 상가 공실문제를 해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세종시의 상가공실 문제는 ‘사회적 재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상가 공실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법 개정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를 읍·면·동 단위로 지정하도록 해, 불합리하게 규제받고 있는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시키겠다는 것. 또한 상업용지 공급을 제한과 공급된 상업용지의 용도변경 추진도 약속했다. 공공 건축물 신축을 제한·유보시키고,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도 밝혔다.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축’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계획된 도시지만, 현주소는 승용차 교통수단 분담률 85%의 ‘승용차 중심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버스 요금 무료화’, 외곽순환도로와 연계한 BRT 노선 신설, 대전지하철 1호선 연장 조기 실행,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국가정원 조성 계획도 내놨다. 도심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 국립수목원을 하나로 연계한 국가정원을 조성해, 세종시를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 이를 통해 세종시를 아동·여성 친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방치된 금강변 금남면 소재 충남도 소유의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산림자원연구소를 하나로 연계해 '친환경 휴양테마파크'를 조성해 세종을 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통해 백제역사문화벨트의 중심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세종형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기업뿐만 아니라 청년, 여성, 은퇴자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기업,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형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가 아닌 생산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거버넌스를 구성해 시민이 주도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이 중심이 되며, 문화·예술 예산 목표제가 시행되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예비후보는 “사법고시를 2년 만에 합격해야만 했던 ‘절실함’으로 정책 공약들을 실행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예비후보 약력

▲1963년 전북 전주 출신, 전주신흥고(1982),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1989) 졸업 ▲서울대 민족민주투쟁위원회 중앙위원장(전)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모임 회원(전) ▲이명박 BBK 고발대리인(전) ▲세종시 최초 본점 법무법인 설립 대표변호사(현) ▲세종시 법률고문(전) ▲세종시 투지유치위원회 위원(현)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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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2020-02-13 19:03:24
나성동에서 장사하는 당원입니다.
이해찬이란 거목이 은퇴한다기에 세종시가 찬밥인가 했는데... 민주당에 훌륭한 인재가 많으니 참 뿌듯하네요~
투표할맛 나겠습니다. 상가좀 제발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