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구 50% 돌파 국가비상사태..‘CDS공동체’ 대안?
수도권인구 50% 돌파 국가비상사태..‘CDS공동체’ 대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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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예비후보, 충청·대전·세종(CDS) 공동체 설립 추진..“범 충청권 공존 전략”
신·구도심 조화·청년창업 생태계 구축..“구도심 조치원읍 ‘세종형스마트창작터’ 조성”
수도권 인구가 전국의 50%를 돌파하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야경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지난해 말 전체인구의 50%를 넘었습니다. 이는 국가비상사태입니다.” (균형발전국민포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

수도권 인구가 전국의 50%를 돌파하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로부터 확산하고 있다. 기형적 인구구조를 타개할 핵심 대책 마련이 전 국가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세종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탄생한 핵심도시인 만큼,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할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국민주권 실현 과제 마련이 총선 정국을 앞두고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2일 범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가칭) 충청·대전·세종(CDS)공동체 설립’을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충청권 공존과 상생 발전을 위해선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축’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충청권의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선 광역권 협의기구를 설립해 통합·상생·연계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DS공동체는 이른바 수도권에 대항할 ‘범충청권 상생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강준현 예비후보가 범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가칭) 충청대전세종(CDS)공동체’ 설립을 제안했다. (사진=강준현 예비후보)

실행 방안으로는 현재 운영되는 ‘광역상생발전정책협의회’를 확대, 재편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대전·세종·충남·충북 5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에다가, 충청지역 정치권까지 아우르는 '범충청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자는 것.

CDS공동체 결성을 통해 '대화와 토론의 문화', '각종 정책 협의', '상생 발전 방안 공동 발굴' 등을 지원한다는 게 강 예비후보의 구상이다.

강 예비후보는 또,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지원하자고 제시했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560만 충청인 결집을 위해 아시안게임 공동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는 “지난해 2월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라며 “충청권 유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청권 단체장을 비롯한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공감대를 확산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신·구도심의 상생·조화 및 청년활동 및 창업을 위해 구도심인 조치원읍에 ‘세종형 스마트창작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소개했다.

세종시가 평균연령 36.2세로 전국(평균 41.8세)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히는 만큼, 청년 자립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도심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치원 문화재생 중인 옛한림제지 아카이브 사진 
강준현 예비후보는구도심의 폐공장 등을 활용해 특화된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조치원 문화재생 중인 옛한림제지 아카이브

강 예비후보는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과 일자리 매칭 플랫폼 등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육성, 지원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조치원읍에는 대학교 캠퍼스가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청년층이 많아, 청년들을 위한 장소로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구도심의 폐공장 등을 활용해 특화된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D 프린터, 목공제작 장비 등을 확보하고, 창업자에게 디자인에서 시제품 제작, 제품 촬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캠퍼스 대학 특성상 건축 및 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이 다수라는 점을 감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구도심에 스마트창작터가 조성되면 젊은이들이 모이고 그곳에서 세종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다”며 “세종 뿐 아니라 충청권 다른 시·도의 뜻있는 젊은 창업가가 모이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준현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그간 진행했던 정책 설명 기자브리핑을 잠정 중단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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