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앞둔 세종충남대병원, 주변 경기 끌어올릴까
개원 앞둔 세종충남대병원, 주변 경기 끌어올릴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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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직원 1천1백여명으로 출발, 2023년까지 1천5백명 근무
주변 상가, 아파트 전세 가격 강세 이끌면서 활성화 기대로 활기
오는 6월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주변 상권을 활성화로 이끌면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세종충남대병원 인근 상가와 아파트 모습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이 상권과 부동산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오는 6월 문을 여는 세종시 유일의 대학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세종시 도담, 아름동지역 상가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변 상인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상가지역도 병원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임대차 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개원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초기 근무 인원은 약 1천1백명. 214병상으로 출발해 오는 2022년 5백병상까지 확대되면 약 1천5백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는 약 4백여명으로 도담동과 아름동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보다는 전세가격을 부추기는 충분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84㎡ 크기 기준으로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이 2억5천만원에서 3억 초반까지 거래되고 있지만 이사철까지 겹쳐 아예 물량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종사자들도 일부는 미리 전셋집을 구했지만 신규로 모집하는 직원들의 전세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어 앞으로도 이 지역 전세가격을 강세를 띨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주변 지역 상가는 매매보다는 임대차 계약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병원 입주를 겨냥해 상가를 신축하면서 약국용으로 엄청난 가격에 임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병원에 근접한 지역에도 약국 자리도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병원 관련업종이 인근 상가에 새로이 들어설 것으로 보면서 병원이 운영되면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가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근 프라이빗 시티의 한 상인은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열면 음식점과 술집 등 상가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주변 상인들은 이를 빌미로 임대가격을 올릴까 걱정을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6월 개원초기에는 직원 1천1백여명으로 출범하지만 2023년까지 약 4백여명을 더 증원할 예정이어서 주변 상권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임대차 보호법으로 인해 임대가격을 대폭으로 올릴 가능성은 적지만 강보합세, 또는 초강세를 유지하면서 개원 효과가 임대료에도 분명하게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상가의 위치, 층수에 따라 다르지만 15평 기준으로 보증금 3천만원에 월 180만원정도가 표준가격이 되고 있다.

장석천 명성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 가격은 전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병원 개원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주변 상가들도 경기가 좋아지겠지만 크게 활성화되는 건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담, 아름동 지역 단독 주택 가격은 상가와 아파트와는 달리, 병원 개원 효과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주변 부동산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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