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행정수도 완성, ITX세종역 동의”
양승조 충남지사, “행정수도 완성, ITX세종역 동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2.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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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종시 방문 공직자 대상 특강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권 협력 강조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세종시청을 방문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불균형"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세종시가 추진을 공식화한 'ITX 세종역 노선안' 신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한 특강에 이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대전과 공주시 등이 하나의 축으로 상생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징적으로라도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세종시와 협조를 통한 충청권 발전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헌법 개정을 통한 청와대 이전 등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정책 공조를 통해 충남도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TX 세종역' 신설에 대해선 “ITX 노선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최소한도로 필요하다고 보고 동의한다”며 “보령에서 시작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국가 차원에서 살펴보면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KTX 오송‧공주역 활서와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KTX 공주역을 폐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공주 시민이 아닌 충남도민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KTX공주역의 연간 이용객이 16만여 명(오송역 599만여명, 2018년 기준)에 불과해 폐쇄 후 다른 기능을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보이지 않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며 “사회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고령화는 늙고 병들게 만들고 있다”며 “민선 7기 도지사가 되어 이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에서도 양지사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가는데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3일 충남도청에서 실시된 이춘희 시장의 특강에 대한 화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 지사의 평소 소신과 충남도의 정책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양지사는 이날 세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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