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 총선 불출마 선언
이완구 전 국무총리, 총선 불출마 선언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1.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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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마설 등으로 지역 정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가져
세대교체, 인재충원의 기획 확충 등을 불출마 배경으로 설명
세종시 출마설이 나돌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세종시 출마설이 나돌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완구(69) 전 국무총리가 4.15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28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세대교체’와 ‘인재충원의 기회 확충’을 이유로 불출마를 밝혔다.

그동안 세종지역 출마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이 전 총리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 충원의 기회를 열어주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저 한다” 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역지사지 심경으로 작금의 여당은 오른쪽, 야당은 왼쪽을 더 살펴주었으면 한다” 며 “정치행위의 덕목과 주요과제는 조정·타협을 통해 이념과 노선의 갈등을 극복하는 협치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불행한 현실에 정치 도의적 반성과 자괴감에 잠 못 이루고 있다”며 “이런 번민과 고심 속에서 정치권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상생과 협치의 가치 구현을 통해 국민통합에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야권도 타협과 똘레랑스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이념과 진영, 지역에 사로잡힌 구태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권력과 세력은 분열되면 필히 합쳐지고(分久必合), 합쳐지면 필히 분열한다(合久必分)”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3선 국회의원과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충청지역 정치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해왔다. 최근에는 세종시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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