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부순환BRT 완전개통, ‘지하철수준’ 진화 예고
세종시 내부순환BRT 완전개통, ‘지하철수준’ 진화 예고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22 14: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순환 BRT 23일부터 환상형 순환 22.9km 전 구간 완전 개통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일렉시티 2대 투입, 신속·정시성 확보 추진
국토교통부 S-BRT 시범사업 추진, '지하철 수준' 버스 서비스 기대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도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도

세종시 대중교통체계의 핵심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환상형(Ring)으로 순환하는 전 구간이 23일 완전 개통된다.

특히 최첨단 전기굴절버스 투입과 함께 S-BRT 시범사업 추진으로 날개를 달면서 빠른 속도와 편리함을 더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완전 개통하는 BRT 내부순환망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1~6생활권을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22.9km 구간으로, 세종시의 대중교통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5, 6생활권 등 일부 구간이 개통되지 않으면서 양 방향으로 편도 운행만 되어 왔다.

내부순환망이 완전 개통되면 생활권 간 연계 강화는 물론, 각 읍면 지선을 촘촘하게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전, 오송을 오가는 990번, 1001번 등 광역BRT를 연결하는 정류장을 신설해 주변 도시와의 연계 강화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신교통형 BRT 전용차량인 ‘친환경 대용량 전기굴절버스’가 전국 최초로 정식 투입된다는 점이다. 공사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일렉시티' 버스를 지난해 말 4대 인수받은 뒤 교통체계, 도로여건에 맞는지 테스트를 거쳐 왔다.

친환경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일렉시티 모습
친환경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일렉시티 모습

굴절버스는 23일 노선 완전개통과 함께 900번에 2대, 990번에 2대가 동시에 운행된다. 시와 공사는 개통전날인 22일 내부순환BRT 900번 노선에서 굴절버스 시승식을 갖고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는 행복도시권 인구 유입으로 BRT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17년 12월 첨단BRT 도입 추진 협약을 맺고 전기굴절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차체 길이가 18.235m인 전기굴절버스는 일반 버스(11~13m) 보다 5~7m가량 길며, 폭과 높이는 각각 2.49m와 3.42m로 국내 도로 기준에 맞춰져 있다. 승하차용 출입문 3개를 통해 동시 승·하차가 가능하며, 한 번에 좌석 46석, 입석 38석 등 최대 84명까지 수송할 수 있어 일반버스 대비 최대 2배 이상의 수송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는 물론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선이탈경고장치, 전자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 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휴대폰 충전시설, 미세먼지 필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내부순환 BRT는 정부의 'S-BRT' 시범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밝다.

정부는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지난 3일 세종을 비롯해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등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표준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형 BRT로 진화할 예정이다.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35km/h(일반 25km/h)', '출·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 내부 모습.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 내부 모습.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전용주행로', '정류장 시설', '차량·운영 시스템' 등 총 5개 분야, 16개 세부요소별 권장 및 필수요건도 제시하고 있다.

S-BRT가 도입되면 일반도로와 분리된 전용도로와 입체화된 교차로(또는 우선신호), 추월차선을 활용해 도로 지·정체와 상관없는 주행 등이 가능해져 기존 BRT에 비해 속도와 정시성이 대폭 향상된다.

또 승객들이 직접 이용하는 정류장도 개선된다. 눈, 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폐쇄형' 또는 '반개방형' 정류장을 설치하고 수평승하차도 가능토록 해 승하차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약자 편의도 증진할 예정이다.

운행 차량도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할 방침이다.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 등 대용량 차량을 투입해 이용자들이 만차로 인한 추가 대기 없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 도입', 차량 및 정류장에 '냉·난방 시설', '와이파이(wifi)', '위치정보 표시서비스' 등의 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S-BRT 도입으로 국제기준(BRT Standard, ITDP) 최고 수준인 'Gold 등급'의 BRT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DP는 BRT 성능·운영수준 등에 따라 4개 등급(Gold, Silver, Bronze, Basic)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전용주행로 및 추월차로,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정류장, 수평 승하차 시설 등을 갖춘 최상급 BRT를 Gold 등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간선급행버스체계과 박진홍 과장은 “S-BRT는 도시철도 대비 2분의1의 건설기간에 10분의1이 채 되지 않는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지하철에 준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BRT 내부순환망 완전개통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의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며 “신속성·정시성을 갖춘 대용량 친환경 전기굴절버스를 투입해 기존 버스와 차별화된 도시철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ㅅㄱㅇㅃ 2020-01-22 16:03:16
곽기자님. 수고 많아요.
세종시 BRT 구경 ( 탑승 ) 하러 세종에 놀러 가야 겠습니다.
타보고 난 뒤 후기도 올리죠.
혹시 관광 코스( 볼거리, 먹거리)도 함께 알려 주세요.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