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일대 중앙녹지공간 '국가도시공원' 지정?
정부세종청사 일대 중앙녹지공간 '국가도시공원' 지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20 1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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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세종시당 "국가도시공원 포함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 통과" 공약
세종호수공원 뒷편으로 보이는 전월산 (사진=서영석 사진작가)
세종호수공원 뒷편으로 보이는 전월산 (사진=서영석 사진작가)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송아영)이 정부세종청사 일대를 아우르는 산과 공원 등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아영 위원장은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도시공원 지정 계획을 포함하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세종중앙공원을 비롯해 원수산, 전월산 등을 망라한 870만㎡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시 행정수도에 걸맞는 공원을 만들 수 있는데다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원 유지관리비도 국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재정난에 직면한 세종시의 부담 역시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 서울시 용산공원의 경우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통해 303만㎡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행정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 역시 정부세종청사, 향후 들어설 국회세종의사당 등의 위상을 감안하면 국가도시공원 지정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게 세종시당의 판단이다.

송 위원장은 "세종시민들을 비롯해 특히 도담동·어진동 주민들은 인근 원수산과 전월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두고도 세종시의 무관심과 재정난으로 아직까지 변변한 산책로나 생활운동시설 등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이 같은 문제 해소는 물론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세종시당은 또 세종중앙공원 2단계 역시 기계식 경작논을 폐기하고 시민이 바라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송아영 위원장은 "국가공원 지정 추진을 계기로 세종시와 행복청 또한 더 이상 명분 없는 몽니를 거두고 하루속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앙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가도시공원'이란 도시지역에서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 ・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치 또는 지정하는 도시공원 중 국가가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 ・ 문화유산 등의 보전 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장관이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지정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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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석 2020-01-21 00:36:24
송아영위원장님 잘 하고 계십니다.
총선에서 꼭 승리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