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에 '버스환승센터'가 구축되면서 이용객들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용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권 광역교통망 편의시설 확충 일환으로 추진해 온 '오송역 버스환승센터'가 오는 16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오송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 2만 명, 연간 800만 명이 넘는 역사다.
하지만 청주BRT(757번) 2개 노선(60회) 및 시외·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14개 노선(하루 왕복 569회)이 운행되고 있음에도, 승강장이 4개소밖에 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환승센터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를 통해 설치 논의가 본격화됐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7억 원의 사업비를 분담해 승하차홈 8면, 버스대기면 10면 등을 구축했다.
환승센터 운영으로 앞으로 한 곳에서 각 방면별로 지정된 승하차 홈에서 타고 내릴 수 있게 됐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서도 환승센터로 이동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757번(구 751), 990번, 1001번 BRT를 타려는 승객들은 오송역 1층 서편 7번 출구 앞에 새로 개통된 환승센터를 통해 곧바로 올라가면 KTX 열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상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은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10대 주요거점 광역대중교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대중교통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대 도시거점은 세종시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터미널,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을, 4대 광역거점은 천안아산역, 청주공항, 대전역, 공주역 등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