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사는 절대 못 옮겨"
"세종시 청사는 절대 못 옮겨"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2.16 17: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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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예비후보 인터뷰]김광석 새누리당..."젊은 게 장점"

   세종시 청사 위치는 절대로 변경할 수 없다는 김광석 예비후보.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론조사 마다 편차는 있지만 10-16%선에서 지지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고정적인 지지기반이 그 정도라고 해석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새누리당 김광석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3시 ‘세종의 소리’에서 마주 앉자마자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꺼냈다. 그는 야당성향의 언론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을 예로 들면서 같은 당 경쟁 후보와의 관계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A 신문에서는 특정 모후보를 띄우려고 했고 또 다른 B사에서는 민주통합당 모후보를 의도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이었다. 다투어 경쟁하다시피 쏟아내는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의심스럽다는 뜻으로 들렸다.

“공천 문제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라야겠지요.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한다면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게 아닙니까.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16일 예비후보로는 등록하지 않고 바로 출마선언을 한 황순덕 전 군의원을 두고 “세종시청 이전에 목숨을 건사람”이라고 폄하했다. 황 전의원도 역시 새누리당을 선택, 김광석 예비후보와 경쟁관계가 만들어졌다.

- 세종시 청사 문제와 관련, 입장을 확인해 달라.
“저는 초지일관 그렇습니다. 옮기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모후보는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했는데 합의가 불가능한 사안을 가지고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유권자들의 응원이나 답례가 없는 걸 안타까워하면서 “세종시 청사를 초지일관하면서 현 위치 고수를 주장하는 사람은 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 후보 결정 과정에 공정성을 요구했는데 승복을 전제로 한 얘기입니까.
“수용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면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절차를 거치면 당연히 승복한다는 약속을 해야지요.”

- 여성 유권자들과 접촉을 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분들이 시청사 문제를 얘기해요. 미래 행정수도 세종시 인구 50만명을 가정할 때 당연히 청사는 세종시 안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 그러면 문제가 되는 공동화 예상 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경제 자유구역이 대책입니다. 벌써 인천 송도나 광양 등지에서 시행을 하는 사업입니다. 저는 조치원을 그러한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보고 나름대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벌써 하는 걸 왜 우리지역에서는 안된다고 합니까.”

- 그렇더라도 조금은 공허한 공약이 아닐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선례가 있습니다. 충북과 강원 등지에서는 그걸 신청해서 예산을 따 가는데 그걸 왜 우리는 놓치느냐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김 예비후보의 장, 단점은.
“아무래도 젊다는 것이죠.(김후보는 올해 46세이다) 거기에 따라서 판단이 빠르고 깨끗한 점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단점은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논의를 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지 결코 다른 생각을 가지고 한 건 아닙니다. 아무튼 주민들에게 송구스런 일입니다.”

- 공약 3가지만 요약해주시죠.
“청와대, 국회가 다 이전해오는 완벽한 행정수도 건설이 첫 번째입니다. 또, 앞 서 말한 경제자유구역을 설정,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치 경찰제 도입입니다. 이미 제주도에서 실시 중인 것으로 세종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 지지층은 어떤 계층으로 보고 있습니까.
“제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런 만큼 지역 연고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동문들과 남쪽지역 주민, 그리고 공주 편입지역과 부용 등에 크고 작은 연고가 있습니다. 그 분들이 제 지지층이라고 봅니다.”

 
- 지나치게 지역 연고를 주장하는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강의도 했지만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을 만큼 이 쪽 분야에 전문성이 있습니다. 객원교수를 하면서 행정복지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도 했고 무엇보다 세종시 문제는 건설 및 탄생과정에 제가 깊이 잘 알고 있습니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지역 출신만으로도 세종시장을 충분히 선출 할 수 있는데 관직과 경험을 내세우는 타지 후보들에게 눈을 돌리는 게 안타깝습니다. 민간의 창의적인 생각이 행정 관료 출신보다 훨씬 더 세종시를 잘 이끌어 갈 것입니다.”

김광석 예비후보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저는 솔직하게 모든 것을 얘기할 뿐”이라며 ‘함께 잘 사는 내 고장 세종시’를 이번 선거에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는 강조했다. 그의 꿈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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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2012-02-19 08:51:58
'1번을 찍으면 안됩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훌륭해도 1번은 안된다는 겁니다
더 속을 수 없기에,,, 더 농락 당하지 않도록...

조치원 2012-02-17 09:57:11
세종시수정안때 안들어갔으면더조앗을텐데
세종시 발전을위해서 참여햇다는부분도공감이 갑니다
옥의티군요

걈은숙 2012-02-17 08:34:28
소신있는 모습 굿 입니다
역시젊음입니다 열심히하십시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