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번지는 긴박한 상황...초기 진화한 용감한 시민
화재 번지는 긴박한 상황...초기 진화한 용감한 시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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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도착 전 긴박한 상황서 비상소화장치 활용 화재 진압 실시
세종시 조치원소방서 "적절한 초기 대응에 생명, 재산 보호" 표창장 수여
장성진 씨

지난달 29일 세종전통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점포 화재 당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적극적인 초기 진압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인 시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화재 당일 오전 시장 근처를 지나던 장성진(61) 씨.

세종시 조치원소방서(서장 임동권)에 따르면, 장씨는 화재가 번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주변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특히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 유도를 실시하는 등 당시 점포가 밀집해 있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인명, 재산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소방서 측 설명이다.

장 씨는 전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평소 소방 활동에 관심을 갖고 비상소화장치 활용법 등을 익혀와 화재 대응에 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권 소방서장은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용감한 시민들의 적절한 초기 대응에 힘입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표창 수여로 우리 이웃의 안전의식과 헌신적인 행동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서 측은 장씨에게 다음달 2월 시청에서 열리는 ‘2월 직원소통의 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오전 9시 9분경 세종전통시장 입구 인접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는 옷가게 등 8개 점포를 그을리거나 태우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서 추산 2억 7588만 5천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세종전통시장 화재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세종전통시장 화재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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