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체육회장" 정태봉 대표 선거전 본격화
"봉사하는 체육회장" 정태봉 대표 선거전 본격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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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회견, "모두가 함께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회 조성 역량 집중할 것"
정태봉 유진통신공업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림하는 체육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정태봉(60) 유진통신공업 대표가 '군림하는 체육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을 기치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본격 나섰다.

정 대표는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시도 단체장들이 당연직으로 맡아 오던 체육회장은 체육 발전에 공헌한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부정적 시각 또한 적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선되면) 매일매일 체육회에 출근해 현안을 고민하고 처리할 것"이라며 "체육회 운영에 있어서도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인정받고,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에게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적극 소통해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체육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회,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종합경기장·체육시설의 조기착공 및 소규모 개인종목 체육관 및 경기단체 사무실 조성 ▲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 지원 ▲체육회관 건립 등 체육계종사자들의 위상강화 ▲실업팀 창단, 체육진흥기금 모금, 엘리트선수 기업지원 유도 등 기업과 연계를 통한 체육인 위상강화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연계 등을 꼽았다.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어떠한 경우라도 타 후보를 존경하고 비방·폄하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선거 규정을 지키고, 공약으로 승부하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했다.

세종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진통신공업을 연매출 700억원대, 부채 0의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힌다. 1960년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청주 운호중, 대전고, 서울시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연동면 응암산업단지에 자리한 회사는 CATV, MATV, CCTV, 유무선 인터넷, 이동통신, 디지털방송, 위성방송 등의 송수신에 필요한 각종 동축케이블을 전문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업체로 평가된다.

그는 "1987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5년을 동축케이블 한 분야에만 진력한 끝에,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다"며 "연매출 720억원, 고용인원 100명, 수출 2000만불의 강소기업으로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3년 지금의 연동면으로 이전할 때 연매출 20억도 안되는 아주 소규모의 보잘것없던 회사가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저와 세종이 찰떡궁합이라는 반증"이라며 "이는 세종에서 사업을 한 덕분이자 회사 직원 80%가 넘는 세종시민들의 투철한 애사심 때문일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그가 체육회장에 도전한 것은 기업 성공을 발판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를 갖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세종시에서 과분하게 얻은 부와 명예를 어떻게 환원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에 운명처럼 세종체육회장 선거가 나타났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35년간 한 눈 팔지 않고 회사를 운영해 반석위에 올려놓았듯이, 앞으로 남은 여력을 세종시 체육발전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예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전은 지난 5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박순영(57) 트리플에이파트너스 회장, 정태봉(60) 유진통신공업 대표, 김부유(55)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이상 기호 순) 등 최종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다음은 정태봉 후보의 세종시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

▲세종시와 체육회의 상생 발전 (세종시를 체육회 상급단체로서 존중하고 업무협조, 체육회예산의 증액 요구, 종합경기장·체육시설의 조기착공 및 소규모 개인종목 체육관 및 경기단체 사무실 조성) ▲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 지원(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의 예산지원, 가맹단체 전무이사들의 활동비 지원, 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 임원의 체육회 이사회 등용) ▲체육계종사자들의 위상강화(체육회 근무자들의 근무여건 개선, 체육회관 건립-체육회 및 가맹 단체 입주), 해외 연수-체육회 및 가맹단체 임원 해외연수) ▲기업과 연계를 통한 체육인들의 위상강화(실업팀 창단-시와의 협의를 통한 관내 기업의 실업팀창단 유도 및 소규모 종목, 체육진흥기금 모금, 엘리트선수의 기업지원 유도)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연계(학교체육을 통한 엘리트선수 육성, 생활체육인 중 전국체전등 입상 가능성 있는 선수 육성, 엘리트 체육인의 세종시 정착-기업 취업 등을 통한 은퇴후 생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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