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장 후보 3인 3색 공약..누가 표심 잡을까
세종시체육회장 후보 3인 3색 공약..누가 표심 잡을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0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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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스포츠활동 여건 보장, 정태봉-기업과 연계로 위상강화, 김부유-체육기금 조례제정
오는 15일 오후 2시 아름동 복컴 3층 후보자 소견발표 시작으로 민선 체육회장 선출들어가

박순영(58), 정태봉(59), 김부유(56)(이상 기호 순).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세종시 민선체육회장 후보들은 어떤 공약을 했을까. 또, 그 공약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일까.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에 후보자들이 제출한 ‘후보자 공약 및 출마의 변’을 분석해 출마이유와 공약 등을 점검, 이 지역 체육발전에 최적화된 인물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게재한다.

박순영 후보는 '체육을 정치와 분리'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먼저 체육의 전문성에 대해 후보들의 입장은 조금씩 달랐다.

박순영 후보는 “체육을 정치와 분리”가 민선 체육회장 선출의 동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젊은 시절 생활체육을 통해 스포츠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로 부족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30년간 행정 분야에 근무하면서 예산편성과 집행을 해왔기 때문에 체육행정업무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세종시 체육회의 낮은 재정 자립도는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원만한 관계로 지속적인 확보와 증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태봉 후보는 전문성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보다 1993년부터 세종시 연동면 응암산업단지에 자리한 자신의 기업 성장과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능력 있는 후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역시 기존 회장들의 정치적 이용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민선 체육회장 선거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군림하는 체육회장이 아닌 봉사하는 체육회장’을 약속하고 “세종에서 과분하게 얻은 부와 명예를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유 후보는 걸어온 길을 통해 연기군 시절 체육회 이사와 종목단체 집행부 경험을 내세우면서 “예산 편성과 집행에 행정경험과 체육회 내부사정에 밝아야 공정한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국회와 세종시, 세종시의회 등을 상대로 예산을 확보하는 정무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선출직 공직과 사회단체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 체육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봉 후보는 기업과의 연계를 말하면서 체육인들이 대우받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태봉 후보는 기업과의 연계를 말하면서 체육인들이 대우받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약은 큰 틀에서는 비슷했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 박순영 후보는 포괄적이었고 정태봉 후보와 김부유 후보는 세부적이었으며, 정태봉 후보가 김부유 후보보다는 포괄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체육 전문가들의 분석은 세종시 체육회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공약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예산과 인원을 필요로 하는 것은 반드시 세종시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후보는 ▲행·재정적 지원에서 소외 종목단체 해결 ▲스포츠 활동 여건 보장 ▲체육발전기금 조성 및 발전계획 수립 등을 내세웠다. 이중 스포츠 활동 부문에서 회원종목단체 사무실 확보, 전무이사 및 사무국장 활동비 지원, 체육시설 개방, 관련 규정 제정, 전문체육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정태봉 후보는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회,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회’를 모토로 ▲세종시와 체육회의 상생발전 ▲가맹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 지원 ▲체육계 종사자들의 위상 강화 ▲기업과 연계를 통한 체육인들의 위상 강화 ▲학교 체육, 생활체육, 엘리트 교육의 연계 등을 공약했다.

김부유 후보는 ‘작지만 강한 체육회’를 목표로 ▲체육회 기금조성 조례제정 ▲체육시설 종목별 단체 위탁관리 운영체제 구축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체육회관 건립 예산 확보 ▲민선 읍면동 체육회장 조기추진 ▲읍면동 체육회 운영예산확보 ▲체육회 이사진 및 위원회 확대 개편 등을 내세웠다.

김부유 후보는 연기군 시절 체육회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정무적 능력이 있는 회장을 내세웠다.

박순영 후보는 세종시 체육회원과의 소통과 스포츠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세종시 체육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를 선언했다고 했다.

또 정태봉 후보는 35년간 회사를 운영하여 반석 위에 올려놓았듯이 여력을 세종시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부유 후보는 주변 체육인들의 요청을 받고 세종시 체육회의 현안을 성찰하고 장고하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동기를 얘기했다.

한편, 후보자 공약 및 출마의 변은 세종시 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선거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아름동 복컴에서 후보자 소견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세종시 선거인단 148명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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